'eK리그 챔피언스컵 2021'의 본선 조 추첨식이 완료됐다고 한국프로축구연맹이 3일 밝혔다.
지난달 26일 치러진 예선전을 거쳐 선발된 K리그 22개 구단의 대표팀은 이날 조 추첨을 통해 4개조로 편성됐다.
각 팀당 1명씩 K리그 레전드 선수들을 선발하는 조 추첨식은 'TKL 드래프트'도 함께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홍명보, 황선홍, 이천수, 데얀 등 과거 K리그에서 활약했던 레전드 선수들을 한 명씩 선발했다.
A조는 실제 K리그 라이벌 팀이 묶였다. FC서울, 수원FC, 대구FC, 서울 이랜드, 부산 아이파크, 수원 삼성이 만나는 A조는 K리그 대표 라이벌전인 서울과 수원의 '슈퍼매치', 한 지붕 두 가족, 수원과 수원FC의 '수원 더비', 서울과 서울 이랜드의 '서울 더비' 등 실제 라이벌 매치를 방불케 하는 치열한 경기가 잡혔다.
B조는 지난 시즌 결승전에서 맞붙었던 안산 그리너스와 대전FC가 같은 조에 편성됐다. 여기에 울산 현대와 포항 스틸러스가 B조에 편성되며 가상공간에서 '동해안 더비'가 펼쳐질 예정이다.
C조는 현직 프로선수로 구성된 제주 유나이티드의 우세가 점쳐진다. D조는 성제경이 대표하는 전남 드래곤즈와 이호가 대표하는 부천FC가 한 조에 묶였다. 두 선수는 과거 전남의 프로 e스포츠팀에서 함께 활동한 바 있다.
조별리그는 4개조의 풀리그 방식으로 오는 15일부터 20일까지 치러지며, 각 조 1, 2위가 결선 토너먼트에 오르게 된다.
결선 토너먼트는 다음 달 9일부터 17일까지 프릭업 스튜디오에서 오프라인으로 개최된다. 본선과 결선은 아프리카TV eK리그 공식 방송국에서 단독 생중계된다.
대회 총상금은 우승팀 지원금 포함 1900만원이다. 우승팀에는 600만원의 상금과 900만원의 팀 지원금, 300만원의 넥슨캐시, EA스포츠 주최 EA 챔피언스컵(EACC) 3분기 한국대표 선발전 본선 진출권이 주어진다.
'eK리그 챔피언스컵 2021'은 글로벌 게임회사 EA스포츠의 'FIFA 온라인4'를 기반으로 하는 e스포츠 대회다. 한국프로축구연맹과 한국e스포츠협회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아프리카TV가 주관하며, 국제축구연맹(FIFA)으로부터 인증을 받은 대회다.
■ 'eK리그 챔피언스컵 2021' 조 추첨 및 'TKL 드래프트' 결과
A조: FC서울(고정운), 수원FC(유상철), 대구FC(홍명보), 서울 이랜드(데얀), 부산 아이파크(안정환), 수원(김신욱)
B조: 안산 그리너스(조나탕), 김천 상무(말컹), 충남 아산(이동국), 대전 하나시티즌(김두현), 울산 현대(이천수), 포항 스틸러스(황선홍)
C조: 광주FC(김도훈), 인천 유나이티드(최순호), 제주 유나이티드(레오나르두), 전북 현대(손준호), 강원FC(이재성)
D조: 경남FC(노상래), 부천FC(최용수), FC안양(김민재), 전남 드래곤즈(김태영), 성남FC(황의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