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은 3일 '서윤복 제51회 보스턴 마라톤 대회 우승 메달'을 문화재로 등록 예고한다고 밝혔다. 이 메달은 서윤복 선수가 1947년 4월 광복 이후 우리나라 선수로는 처음으로 'KOREA(코리아)'라는 국호와 태극기를 달고 제51회 미국 보스턴 마라톤 대회에 출전해 우승하고 받은 배지 형태의 메달이다.
서 선수의 우승은 대한민국 정부가 수립되기 전 미 군정 시기 어려운 여건 속에서 국호와 우리 민족의 역량을 전 세계에 알린 사건으로 역사적인 의미가 있다. 또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정식회원국 승인, 1948년 런던올림픽과 생모리츠 동계올림픽 참가 등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한편 문화재청은 예고 기간을 거친 '고흥 소록도 4·6사건 진정서 및 성명서', '고흥 소록도 녹산의학강습소 유물', 서울 진관사 소장 괘불도 및 괘불함' 등 3건을 문화재로 등록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