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백혜련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본 도쿄올림픽조직위원회의가 공식 홈페이지에 일본 영토 지도 내에 독도를 표기한 것은 대한민국의 독도 영유권을 명백히 침해한 것으로 이는 국제법 위반이며 역사퇴행적 행위"라고 비판했다.
이어 "독도는 역사적·지리적·국제법적으로 명백한 대한민국 고유의 영토라는 사실을 재천명하며, 일본 측의 공식 홈페이지에서 일본영토 내에 독도 표기는 대한민국의 영토주권을 침해하는 행위로서 한·일 양국 관계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나아가 올림픽이 추구하는 평화로운 사회 건설과 인류 발전에 역행하는 것이라는 점을 엄중히 경고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우리 정부는 2019년 이를 처음 확인한 뒤 일본 측에 항의했고, 최근 이 문제가 다시 불거지면서 지난달 주한일본대사관을 통해 재차 시정을 요구한 상태다.
백 의원은 기자회견을 마친 뒤 보이콧 가능성을 묻는 기자들에게 "아직 외교적 노력과 IOC 설득작업이 남아있다고 본다"면서도 "(보이콧은) 마지막 최후의 수단"이라고 말했다.
백 의원 등 민주당 의원 132명은 '일본 도쿄올림픽조직위원회의 일본 영토 지도 내 독도 표기 규탄 결의안'도 이날 국회에 제출한다.
결의안엔 일본 지도에서 독도 표기를 즉각 삭제할 것을 요구하는 등의 내용이 담겼다.
이 지사는 1일 IOC에 서한을 보내 "독도 표시가 삭제되도록 적극 조처를 해 달라"고 했다.
이 전 대표는 지난달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용납할 수 없는 일이다. 일본이 끝까지 거부한다면 올림픽 보이콧 등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단호히 대처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 전 총리도 "삭제를 끝까지 거부한다면 올림픽 불참 등 모든 수단을 총동원해야 한다"며 비판에 가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