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박완주 정책위의장은 3일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군은 유족과 국민들이 신뢰할 수 있도록 한 점 의혹 없는 철저한 수사로 가해자는 물론, 사건을 무마하려는 시도까지 엄중한 법 심판을 받게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정책위의장은 "공공기관 성폭력 사건 발생 시 여성가족부 통보 의무 및 여가부 장관 현장 점검 실시 근거를 마련한 성폭력방지법이 오는 7월부터 시행 예정"이라며 "시행일까지 한 달 정도 남았지만 이번 사건부터 적용될 수 있도록 국방부는 협조할 것"을 강조했다.
기동민 의원은 "군 수뇌부에도 반드시 책임을 물을 것이다. 특히 공군 수뇌부는 그 책임을 면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군 검찰 수사심의위원회 결정에 권고적 효력을 인정해 최소한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담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김진욱 대변인도 이날 서면브리핑에서 "민주당은 군대 내 성범죄 근절을 위해 문제가 발생하면 감추기에 급급한 군 내부의 악습을 철폐하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