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예슬은 2일 밤 SNS에 장문의 글을 올려 "예전 직업은 연극배우였고 가라오케에서 일을 했던 적이 있는 친구"라며 "많은 분들이 호스트바와 가라오케가 같다고 생각하시겠지만 전 다 오픈된 곳이 가라오케라고 생각하고 있었다"라고 남자친구가 유흥업소에서 일했던 사실을 인정하면서 첫 만남을 자세히 전했다.
이어 "몇년 전 지인분들과 간 곳에서 처음 지금의 남자친구를 알게 됐고 사랑의 감정을 느끼게 된 건 지난해 9월이다. 그 시기는 이 친구가 그 직업을 그만두고 난 후"라며 "직업에 귀천이 없듯이 전 제 감정에 솔직하게, 빠르게 지나가는 시간의 흐름 속에 여자로서의 한예슬도 소중하고 싶어서 남자친구의 배경보다는 제 감정이 느끼는대로 지내고 있었다"고 사귀기까지의 과정도 설명했다.
남자친구가 기혼 부유층 여성 등으로부터 금전적 지원을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기사에 거론된 피해자분이 계시다는 기사는 제가 남자친구와 긴 대화로 사실이 아니라는 걸 듣게 됐고, 직접 보지 못한 소문들 보단 제게 본인의 어려운 얘기를 진솔하게 해주는 제 친구 말을 믿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본인 차량 람보르기니 역시 남자친구와 공유하고 있을뿐, 선물한 적은 없었다.
한예슬은 "람보르기니를 남자친구에게 선물했다는 이야기에 제 새 차를 남자친구에게 줘야 하나 고민했다. 그 차는 제가 저에게 선물한 차"라며 "남자친구에게는 지금 이동할 차가 없어서, 제가 더 경제적 능력이 되는 지금 상황에서 제 다른 차를 편히 타고 다닐수 있게 같이 키를 공유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또 일각에서 제기한 '버닝썬' 사건 연루 의혹에 대해서도 "입에 담지 못할 큰 사건의 주인공이 저라고 얘기하신 부분들은 정말 경찰, 검찰에서 밝혀주시길 제가 더 원하고 있다"며 "제가 사생활에 대한 모든 걸 다 공개할 수는 없겠지만 위 내용에 관한 부분은 진실이라는 걸 모든걸 걸고 말씀드리니 다들 너무 걱정 말아달라"고 다시 한 번 무관함을 강조했다.
말미에 한예슬은 "지금 만나는 남자친구와 언제까지 행복할지 미래는 장담할 수 없지만, 현재에 감사하며 살겠다"며 소송 비용 기부 소식을 알렸다.
그는 "억울하고 화나서 소송으로 해결할 생각뿐이었던 제게 주변분들의 지도로 그 비용을 오히려 더 좋은 선한 기회로 기부하게 됐다. 이미지 세탁이라고 욕하셔도 그 손가락들이 무서워서 피하면 여러분들이 주신 사랑 덕분으로 도울 수 있는 감사한 상황을 놓쳐버리는게 되는 거라고…. 걱정해 주시고 지도해주신 분들께 감사의 말씀 드린다"고 말했다.
이후부터 한예슬은 허위 사실 및 악성 댓글에는 법적 대응에 나설 예정이다.
한예슬은 "저한테 부족한 부분은 채워나가고, 제가 잘할 수 있는 부분은 더 열심히 해나가겠다"며 "이 이후부터 절 걱정해주시는 분들과 저와 함께 해주시는 분들의 명예를 위해 허위 사실 및 악성 댓글들은 고소 들어간다. 믿어주시고 지켜봐달라"고 당부했다.
최근 한예슬은 비연예인 남자친구와 공개 연애를 시작했지만 유튜브 방송과 매체 보도 등을 통해 남자친구가 화류계 종사자였다는 의혹이 잇따라 불거졌다. 이에 한예슬은 두 차례에 걸쳐 해명 및 부인했지만 결국 입장을 번복해 남자친구가 가라오케 출신임을 인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