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연패 빠진 라바리니호…풀세트 접전 끝에 벨기에전 역전패

벨기에와 한국의 경기 모습. FIVB 발리볼네이션리그 홈페이지 캡처

대한민국 여자배구 대표팀이 4연패에 수렁에 빠졌다.

한국은 2일 오후(한국 시간) 이탈리아 리미니의 리미니 피에라에서 열린 2021 국제배구연맹(FIVB) 여자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2주차 예선라운드 3차전 벨기에와 경기서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 스코어 2 대 3(25-23, 23-25, 16-25, 25-19, 12-15)으로 역전패했다.


대회 2주차 3경기에 모두 패한 한국은 4연패로 무너졌다. 이소영(23득점)과 김연경(27득점)은 50득점을 합작했지만 마지막 뒷심이 아쉬웠다.

벨기에는 브리트 헤르보츠가 32득점을 퍼부으며 승리를 이끌었다. 2주차 3경기를 모두 풀세트 끝에 승리한 벨기에는 대회 3연승을 기록했다.

한국은 세터 김다인과 레프트 김연경과 이소영, 라이트 박정아, 센터 양효진과 박은진, 리베로 오지영을 선발로 투입했다.

1세트 한국과 벨기에는 시소게임을 주고받았다. 접전 속에 벨기에는 근소한 차로 앞섰다. 벨기에는 한국의 공격을 연속 블로킹 득점으로 막아섰고 12-8로 격차를 벌렸다. 한국은 김연경의 득점과 상대의 범실로 16-17로 추격했다. 블로킹 득점으로 20-20 동점을 만든 한국은 김연경의 강력한 스파이크 공격으로 역전했다. 한국은 추격하는 벨기에를 2점 차로 따돌리고 첫 세트를 챙겼다.

2세트 집중력을 발휘한 벨기에는 4-0으로 앞서갔다. 한국도 부지런히 추격했지만 달아나는 속도를 따라가지 못했다. 13-18로 뒤진 상황에서 김연경의 강력한 스파이크 공격이 라인 아웃으로 판정되자 한국의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은 챌린지(비디오 판독)를 요청했지만 원심을 뒤집지 못했다. 뒷심을 발휘한 한국은 1점 차까지 따라갔지만 23-25로 세트를 내줬다.

3세트와 4세트 나란히 한 세트씩 주고받은 벨기에와 한국은 마지막 5세트에 돌입했다. 풀세트까지 온 두 팀은 치열한 핑퐁게임을 펼쳤다. 엎치락뒤치락하는 경기는 한국의 연속 범실로 5-10 더블 스코어로 벌어졌다. 벨기에는 한국의 서브 범실로 14-11 매치 포인트를 잡았고 마지막 스파이크 공격을 성공해 15-12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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