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국무총리는 2일 부동산 투기 조사·수사 3개월 간 불법행위자 20명을 구속했으며, 투기 수익 총 908억원의 몰수·추징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김 총리는 정부서울청사에서 중간 결과 브리핑을 통해 "경찰청의 정부합동 특별수사본부(특수본)는 합동조사단의 수사의뢰, 국민권익위 신고센터 접수사안, 자체 첩보로 인지한 사건 등 총 646건, 약 2800명 수사를 진행해 20명을 구속하고, 529명을 검찰에 송치했다"고 설명했다.
브리핑에 따르면 특수본과 별개의 검찰 직접수사에서도 기획부동산 업자 등 14명이 구속됐다. 이같은 검·경 수사로 몰수·추징 보전조치된 부동산 투기수익은 현재까지 총 908억원에 달한다.
김 총리는 "전직 차관급 기관장과 기초지자체장, 시군의원, 실무를 담당하는 직원들까지 여러 공직자들이 내부정보를 활용해 토지를 매입한 혐의를 확인했다"며 "투기는 반드시 처벌받고, 투기수익은 모두 몰수·추징된다는 상식을 이번 기회에 분명히 확립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