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JBS SA의 미국 자회사인 JBS USA는 지난 주말 해킹 피해로 미국과 호주 공장의 가동이 중단돼 미 당국이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CNN은 백악관을 인용해 "해킹이 러시아에 기반를 둔 범죄조직의 소행일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백악관은 범죄조직이 해킹문제에 대해 러시아 정부와 거래하고 있다는 주장도 폈다.
호주 농림축산식품부장관은 CNN과 인터뷰에서 "JBS가 호주산 가공 육류의 4분의 1을 차지하고 있지만 이번 해킹으로 육류 부족 사태가 있을 것으로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호주 육류산업협회는 성명을 통해 "해킹사건이 호주지역 국산 소·돼지고기 공급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지표가 전혀 없다"고 밝혔다.
미 농무부는 전국의 육류 가공업체에 추가 수요 분을 충당하고 공급망을 계속 유지해 달라고 당부했다.
해킹 피해가 상당수 복구되면서 우려했던 육류 공급 태부족이나 급격한 가격 상승은 없을 전망이다.
그러나 상품가격을 전문으로 연구하는 스타이너 컨설팅그룹은 "단 하루의 공장가동 중단이라도 소고기 도매 가격에 큰 타격을 줄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