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경기 안성시와 안성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22일 안성시 발화동 한 농기계 대리점에서 안구가 파열된 유기견이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시는 유기견의 상태를 확인한 뒤 인근 동물병원에 치료를 맡겼다. 병원은 유기견의 안구를 적출한 뒤 봉합수술을 했다.
시는 '학대가 의심된다'는 병원 측 진단에 따라 경찰에 수사의뢰를 했다.
현재 유기견의 건강 상태에는 큰 문제가 없으나, 안구 파열이 심해 영영 앞을 보지 못하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한 동물보호단체가 해당 유기견의 입양을 희망한 상태다. 시는 단체가 유기견을 입양할 조건이 되는지 등을 검토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지난달 유기견을 발견했고, 학대가 의심된다는 진단을 받아 경찰에 수사의뢰를 했다"며 "유기견의 안구 훼손이 심각해 시력을 모두 잃었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의뢰를 받고 현재 학대여부를 판단하고 있다"며 "학대 정황이 파악될 경우 가해자 찾기에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