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월 야근이 215시간…"코로나로 야간 잔업 늘어나는 추세"

"이바라키현의 직원 정원 감축과 비정규화 추진이 업무량 증가로 이어져"

스마트이미지 제공
일본의 한 지방자치단체에서 과로사 월 기준 시간을 초과해 야근하는 직원이 100여 명이나 된다고 NHK가 2일 보도했다.

수도권인 이바라키현(茨城県)의 경우 지난해 코로나19 대응 등으로 잔업이 급증하면서 과로사 기준으로 불리는 월 80시간을 넘겨 야근한 직원이 136명에 달했다.


이바라키현은 간부를 제외한 전체 직원이 4천 명이다.

야근 시간을 초과한 직원의 80%는 보건부서 소속이다.

이바라키현 8개 보건소에서 43명, 질병대책과에서 33명 등이다.

질병대책과는 월 야근 시간이 무려 215시간인 직원도 있다.

이 직원은 지난해 과로사 월 기준 야근 시간을 넘은 달이 5개월에 이른다.

이바라키현은 "코로나 상황에서 야간 잔업시간이 늘어나는 추세"라며 "'일하는 방법'을 개혁해 올해부터는 코로나에 대응하는 특정 부서를 넘어 다른 부서에서 지원하는 직원을 파견하는 등 전담 직원들의 부담 경감에 애쓰고 있다"고 밝혔다.

지자체 직원들의 노동환경에 정통한 이바라키대학 인문사회과학부 키요야마 레이(清山玲) 교수는 "이바라키현이 직원 정원 감축과 비정규화를 추진한 점이 코로나 대응 직원의 업무량 증가로 이어졌다"고 지적했다.

키요야마 교수는 "코로나 같은 돌발사건이 생겼을 때도 한 달 잔업이 80시간을 넘지 않도록 정규 직원 수를 늘리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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