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 전자랜드 농구단 인수…연고지는 추후 확정

KBL 제공

한국가스공사(사장 채희봉)가 인천 전자랜드 농구단을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KBL은 한국가스공사가 오는 9일 오후 3시 대구 인터불고 호텔에서 프로농구단 인수 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한국가스공사도 보도자료를 통해 "2020-2021시즌을 끝으로 구단 운영이 종료돼 새 주인을 찾고 있는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 농구단 인수를 통해 동계 프로스포츠 활성화에 본격 나설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KBL은 "한국가스공사는 전자랜드 농구단 인수를 통해 B2C 기업으로 변화 모색, 수소 충전소 등의 수소 사업과 신성장사업의 효율적 홍보 기회를 마련함과 동시에 국내 프로스포츠 산업 진흥 및 유소년 농구 발전을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 계획을 수립해 진행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한국가스공사는 2021-2022시즌 우승을 목표로 향후 정해질 연고 지역 자치 단체 기관들과의 협력을 통해 홈 경기장 시설 개선, 전지훈련 등을 추진해 구단 운영에 차질이 없도록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가스공사는 "스포츠를 통해 지역 주민과 적극 소통함으로서 B2C 기업으로 거듭나는 가스공사의 친근한 이미지를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국가스공사가 지역 소통을 강조한 것을 감안하면 새로운 농구단의 연고지는 한국가스공사가 위치한 대구가 될 가능성이 높다. 대구는 과거 고양 오리온 구단의 연고지였다.

한국가스공사는 인수 계약을 체결한 뒤 연고지 선정, 브랜드 런칭 등의 절차를 거쳐 9월 중 공식 창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국가스공사 채희봉 사장은 "이번 농구단 인수를 계기로 B2C 기업으로 변모해 대중에게 한발 더 친숙하게 다가가고 국내 스포츠산업 발전에 기여하는 동시에 코로나19로 지친 국민들에게 새로운 활력소를 제공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KBL은 9일 오전 8시 인수 협약에 앞서 임시총회 및 이사회를 개최해 한국가스공사의 전자랜드 농구단 인수를 승인할 예정이다.

한편, 전자랜드 농구단은 지난 2003-2004시즌부터 리그에 합류해 2020-2021시즌까지 총 18시즌 동안 인천을 연고지로 삼아 포기하지 않는 조직 농구를 통해 많은 스포츠 팬들의 큰 사랑을 받아왔다.

지난 2020-2021시즌에는 정규경기 5위, 4강 플레이오프 진출의 성적을 거두며 구단 운영의 대미를 장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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