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이하 선수협)가 유상철(50) 전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의 췌장암 극복을 기원하며 자체적으로 성금 모금을 시작했다고 2일 밝혔다.
선수협은 "이번 성금은 K리그 전 구단에 소속된 선수들의 자발적 참여로 유상철 전 감독의 쾌유를 비는 선수협의 의지가 담겼다"고 전했다.
2019년 11월 췌장암 판정을 받은 유 전 감독 등 모든 활동을 중단한 채 치료에 전념하고 있다.
국제축구선수협회(FIFPRO)도 지난 2월 17일에 열린 세계 총회에서 선수들의 건강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선수들의 지원 방안에 대해 적극적으로 논의한 바 있다.
선수협 김훈기 사무총장은 "선수협 차원에서도 어떻게 힘을 드릴지 고민하던 중 선수들이 선수협을 통해 모금 운동을 진행하면 어떻겠냐는 의견을 전해왔다"며 모금 운동의 배경 설명했다.
이어 "이번 모금운동을 통해 미약하게나마 유 전 감독께 힘이 됐으면 좋겠다. FIFPRO와 선수협은 유 전 감독의 쾌유를 바란다"고 말했다.
선수협 이근호(대구FC) 회장은 "유 전 감독의 투병 소식은 늘 마음이 답답하고 안타깝다"며 "유 감독께 힘을 실어주기 위해 이번 성금 모금을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선수협은 모금이 완료되는 대로 유 전 감독에게 성금을 전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