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민준·신진서·박정환·변상일 등 한국 4명 LG배 8강 진출

경기 중인 신진서 9단. 한국기원 제공

한국이 LG배 16강 첫날 경기에서 대회 3연패를 향한 스타트를 끊었다.

한국은 1일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과 중국 베이징 중국기원에서 열린 제26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 본선 16강 첫날 경기에서 디펜딩 챔피언 신민준 9단을 비롯해 랭킹 1~3위 신진서·박정환·변상일 9단 등 4명이 8강에 올랐다.

한국의 첫 승전보는 신민준 9단이 전했다. LG배 2연패에 도전하는 신민준 9단은 20회 LG배 우승자 강동윤 9단과의 형제대결에서 173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뒀다.

신민준 9단에 이어 신진서 9단이 두 번째 8강 진출 낭보를 전해왔다. 신진서 9단은 중국의 타오신란 8단에게 284수 만에 백 3집반승을 거두며 24회 우승에 이어 두 번째 LG배 우승컵을 향해 한발 전진했다.

박정환 9단도 탄샤오 9단과의 한·중 세계챔피언 출신 맞대결에서 266수 만에 백 1집반승하며 7년 만에 역시 두 번째 우승 도전을 이어가게 됐다.


첫날 가장 마지막까지 혈전을 벌였던 변상일 9단과 김명훈 8단과의 16강전에서는 변상일 9단이 275수 만에 백 4집반승하며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8강 티켓을 거머쥐었다.

상대 전적에서 5승 1패로 앞서며 기대를 모았던 이동훈 9단은 중국의 미위팅 9단에게 201수 만에 백 불계패하며 탈락했다. 이동훈 9단은 이번이 LG배 다섯 번째 본선 진출이지만 네 차례나 16강에서 탈락하는 기록을 남기고 말았다.

2일 속행되는 16강 둘째 날 경기는 김지석 대 양딩신, 원성진 대 커제의 한중전 2경기와 이치리키 료 대 천치루이의 일본ㆍ대만 경기 등 3경기가 펼쳐진다.

상대전적은 김지석 9단이 양딩신 9단에게 4패, 원성진 9단이 커제 9단에게 2승 4패로 열세를 보인다.

8강 대진 추첨은 16강 둘째 날 경기가 모두 끝나면 현장에서 바로 진행될 예정이다.

제26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의 우승상금은 3억원, 준우승상금은 1억원이다. 제한시간은 각자 3시간에 초읽기 40초 5회씩이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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