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원전사고의 위자료와 관련한 민사재판에서 법관이 원전 주변지역을 시찰한 적은 있었지만 원전 부지 내부로 들어가려는 것은 이번이 첫 사례다.
후쿠시마 원전을 운영하는 도쿄전력 주주 50여 명이 옛 경영진 5명을 상대로 회사에 손해배상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하면서 재판부에 현장 시찰을 요청해왔다.
도쿄지방법원 담당법관은 오는 10월 후쿠시마 원전 내부에 출입할 예정이라고 소송 쌍방에 전했다.
이 법관은 "원전 상황을 현장에서 직접 보고 사고 책임을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도쿄전력 주주측 우토 유이치(海渡雄一) 변호사는 "법원의 현지 시찰에 매우 큰 의미가 있다"며 "판결에 도움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