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퍼저축은행, 도로공사 출신 하혜진, 실업팀 출신 구솔 영입

하혜진 선수. 페퍼저축은행 제공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신생구단 페퍼저축은행이 자유계약선수(FA) 미계약자 하혜진(25)과 실업팀 소속 구솔(20)을 영입했다고 1일 밝혔다.


하혜진은 2014년 신인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3순위로 한국도로공사에 입단 후 지난 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얻었으나 6개 구단과 계약하지 않았다. 구솔은 지난 2019-2020시즌 3라운드 1순위로 KGC인삼공사를 통해 프로에 입단한 뒤 현재 실업팀 양산시청에서 뛰고 있다.

페퍼저축은행 김형실 감독은 "하혜진은 점프력도 있고 경기 경험도 쌓은 장래성을 고려한 선수로 적합하다고 판단했다"며 "바르가와 함께 라이트 임무를 부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구솔은 181cm의 장신 세터로 블로킹과 공격력을 겸비한 유망주로 이현과 세터 경쟁을 도모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페퍼저축은행은 한국배구연맹(KOVO)과 기존 구단이 합의한 신생구단 선수 수급 방안에 따라 FA 미계약 선수 영입이 가능하다. 페퍼저축은행은 기존 하혜진 선수가 활동하던 도로공사에 연봉 200% 보상과 함께 올해 신인 드래프트의 신인 4번 선수를 지명할 수 있도록 했다. 페퍼저축은행은 신생구단 선수 수급 혜택으로 올해 신인 드래프트 6명에 대한 우선 지명권을 갖고 있다.

하혜진은 "FA 미계약 이후에 배구에 대한 아쉬움이 많았던 상황에서 페퍼저축은행의 제안으로 다시 한번 꿈에 도전할 수 있다는 가슴 벅참과 설렘이 다가왔다"며 "이 감사한 마음을 품고 신생팀의 새로운 동료 선수들과 좋은 팀워크와 호흡을 통해 더욱더 성장한 모습을 보여 드리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페퍼저축은행은 지난 5월 14일 각 구단별 보호선수 외 특별지명을 통해 이한비, 이현, 지민경, 최가은, 최민지 5명을 선발했다. 이번 영입으로 외국인 선수 엘리자벳 이네 바르가를 포함해 선수는 총 8명으로 늘어났다

하혜진과 구솔은 페퍼저축은행의 훈련캠프인 용인 'DREAM PARK'로 바로 합류해 훈련을 시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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