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방역대책본부는 최근 일주일간 610건 대해 코로나19 바이러스 유전자분석을 실시한 결과 202건의 변이 바이러스를 확인했다고 1일 밝혔다.
바이러스 유형별로는 영국 변이가 170건으로 가장 많았고 남아프리카공화국 변이가 8건, 인도 변이가 24건이다.
감염 경로별로는 34명이 해외유입 사례고 나머지 168명은 지역에서 전파된 국내 발생 사례다. 국내 감염의 신고 지역은 경기 30건, 전북 25건, 울산 21건 등이다.
국내에서 집단감염 중 변이 관련으로 신규 확인된 사례는 20건이다. 인천 남동구에서는 가족 및 학교 관련 29명의 인도 변이 확진자가 발생하기도 했다.
이로써 지난해 10월 이후 현재까지 총 9952건의 유전자분석을 실시했으며 이를 통해 확인된 변이는 총 1592건이다. 다만 이날은 변이 감염자와 역학적으로 연관된 확진자들의 수는 발표하지 않았다.
이중 국내 감염사례는 8660건이고 해외 유입 사례는 1292건이다.
이밖에 지난달 4일부터 13차례에 걸쳐 인도 재외국민 2171명이 국내에 입국했다. 현재까지 입국 및 격리단계에서 65명이 확진됐다.
이들에 대한 변이 바이러스 감염 여부 검사 결과 총 16명의 변이 확진자가 나왔다.
정부는 WHO의 주요 변이 분류를 중심으로 해외 유입 및 지역사회로의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검사와 격리, 변이주 분석ㆍ감시 등 강화된 방역 관리를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국내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에 90% 이상의 예방 효과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방대본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회 접종 이후 집단감염이 발생한 4개 요양원·요양병원을 대상으로 분석을 진행했다.
구체적으로 대전 유성구 요양원과 전남 여수시 재활병원의 경우 각각 92.7%, 81.3%의 감염 예방 효과가 나타났다. 영국 변이가 발견된 경기 성남시 요양병원과 인천 계양구 요양병원에서도 96.8%, 91.9%의 효과를 각각 보였다.
방대본 관계자는 "이번 결과는 집단발생 시설 생활자를 대상으로 증상유무와 관계없이 검사해 무증상감염자를 포함한 예방효과를 의미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