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추진단에 따르면, 1일 0시 예방접종 사전예약시스템 누리집을 통해 얀센 백신 사전예약이 시작된 이후 13시간 동안 64만 6천 명이 사전예약을 완료했다.
사전예약이 가능한 인원은 100만 명이기 때문에 오래 지나지 않아 예약이 종료될 가능성이 높다.
또 도입된 백신이 한 병(바이알)당 5명분으로 채워져 있어, 사전예약자보다 더 많은 물량이 배송돼야 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도 있다. 특정 의료기관에서 37명이 예약하더라도 40명분, 8병의 백신을 배송해야 하는 것이다.
따라서 전체 예약자가 100만 명 미만이 되더라도, 물량과 인원을 고려해 예약이 조기 종료될 수 있다.
이번에 미국이 공여한 얀센 백신의 접종자는 한미동맹의 연장선에서 30세 이상(1991년 12월 31일 이전 출생) 예비군, 민방위 대원, 군 관련 종사자로 정해졌다.
사전예약은 코로나19 예방접종 사전예약시스템 누리집(https://ncvr.kdca.go.kr)에서만 가능하다.
이번에 예약을 못한 접종 대상자는 7~9월 일반 국민 접종계획에 따라 접종받게 된다.
접종은 오는 10일부터 20일까지 전국 위탁의료기관에서 이뤄지며 잔여백신이 발생할 경우 네이버·카카오 등을 통해 일반 국민들의 당일 예약도 가능할 전망이다.
추진단 김기남 접종기획반장은 "일부 통신사 회선에 문제가 있었으나, 현재 예약은 큰 문제 없이 진행 중"이라며 "동시접속 가능인원은 상황에 따라서 다르지만 현재 대기자 없이 6만 명 이상이 접속해서 사용을 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60~74세 고령층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사전예약률은 1일 0시 기준 72.3%를 기록하고 있다.
70~74세는 77.1%가 예약했고, 65~69세는 74.2%, 60~64세는 67.7% 등이다. 고령층의 사전예약은 오는 3일까지 코로나19 예방접종 사전예약시스템 누리집(https://ncvr.kdca.go.kr)이나 질병관리청 1339 콜센터 전화, 주민센터 방문 등으로 가능하다.
정부는 고령층 사전예약이 끝나기 전에 접종 대상자에게 문자나 개별 방문 등을 실시해 예약률을 더 높일 방침이다. 김기남 반장은 "가급적이면 각 지자체가 최대한 6월 안에 60세 이상에 대해서는 접종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고 몰라서 예약을 못하거나 접종을 놓치는 일이 없도록 안내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