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산 다툼하던 前부인 길가에서 살해한 80대 검거

흉기로 찔러…경찰 "구속영장 신청"

서울 서초경찰서. 이한형 기자
이혼한 부인과 다툼을 벌이다가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8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1일 서울 서초경찰서는 80대 초반의 A씨를 살인 혐의로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전날 오후 8시 50분쯤 서초구 잠원동의 한 빌라 앞 길가에서 전 부인인 70대 여성 B씨와 다툼을 벌이다가 미리 준비한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이웃으로부터 '부부싸움을 하는 것 같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를 현행범 체포했다. 피해 여성은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결국 사망했다.

A씨는 B씨와 10여년 전 이혼한 후 별거 중이었고, 재산상 문제로 갈등을 빚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오늘 중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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