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일 전문 브랜드 라라리즈는 지난달 31일 공식 홈페이지 공지사항란과 팝업창을 통해 사과했다. 라라리즈는 "2020년 9월 폐사가 출원한 '보라해' 상표권 출원으로 인해 BTS를 사랑하는 팬 여러분께 걱정을 끼쳐 드린 점 깊이 사과드립니다. 금일 폐사는 '보라해' 상표 출원을 조속히 취하하였습니다"라고 알렸다.
이어 "다시 한번 BTS를 사랑하시는 팬분들과 관계자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고개 숙여 사과 말씀드립니다. 앞으로도 한국인으로서 BTS가 K팝 발전을 위해 전 세계에서 건승하길 함께 응원하겠습니다"라고 썼다. 라라리즈는 특허 등 절차 취하를 요청하는 취하서 사진도 함께 게시했다.
'보라해'는 방탄소년단 뷔가 만든 신조어로 방탄소년단 멤버들과 팬덤 '아미'(ARMY)에게 각별한 의미를 지닌 말이다. 2016년 11월 열린 팬 미팅 당시 팬들이 준비한 보랏빛 물결을 보고 뷔가 '보라해'라고 말한 것이 시초다. 뷔는 무지개의 마지막 색인 보라색은 상대방을 믿고 서로서로 오랫동안 사랑하자는 의미라며 자신이 방금 지었다고 설명한 바 있다.
앞서 스포츠경향은 지난달 29일 '보라해'라는 말과 아무 관련 없는 네일업체가 '보라해'라는 단어를 상표 특허로 출원했다고 보도했다. 이 사실이 널리 알려지면서 방탄소년단 팬덤 아미는 해당 회사 홈페이지에 상표 특허 출원 취소를 요구하며 항의했다.
1일 오전 현재도 해당 회사 홈페이지에는 "이것은 단순한 아이돌 가수들의 유행어가 아니다. 방탄소년단을 상징하는 단어로 전 세계에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라는 글이 올라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