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광양시장, 누가 뛰나?

[D-1년 광주전남지역 선거구]
경찰 수사 등 정현복 시장 악재에 도전자 난립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김재무 전남체육회장, 김재휴 전 보성 부군수, 김태균 전남도의원, 문양오 광양시의회 부의장, 박근표 전 YTN 총무국장, 서장원 전 광양보건대 총장, 이용재 전남도의원, 정인화 전 국회의원, 정현복 광양시장(가나다 순). 민주당 순천광양곡성구례을 지역위원회·전남도의회·광양시·광양시의회·광양보건대 제공, 박근표·정인화 홈페이지 캡처
내년 전남 광양시장 선거는 올해 초까지만 해도 탄탄한 조직력을 갖춘 정현복 시장의 3선 가능성에 무게추가 기울었으나 정 시장이 부동산 투기 의혹으로 더불어민주당으로부터 제명된 후 민주당과 무소속 입지자들이 난립해 시계제로 상태에 빠졌다.

정 시장에 맞서 출사표를 던질 것으로 예상되는 후보군은 무소속을 포함해 8명 정도가 거론되고 있다.


민주당 후보로는 우선 김재무 전남체육회장은 조만간 전남체육회장직을 사퇴하고 출마할 것이 확실시된다. 김 회장은 2014년과 2018년 지방선거에서 광양시장에 도전했으나 정 시장에게 밀려 연달아 고배를 마셔 권토중래에 나설지 주목된다.

3선 도의원으로 전라남도의회 의장을 지낸 이용재 의원도 출마 의지를 보이고 있다.

지난 총선에서 컷오프된 박근표 전 YTN국장과 김재휴 전 보성군수, 김태균 도의원, 문양오 광양시의원도 민주당 후보군으로 분류된다.

서장원 전 보건대 총장도 민주당 공천에 도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무소속 입지자로는 정인화 전 국회의원이 거론된다.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았지만 최근 정 시장의 정치적 위상이 흔들리면서 출마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정 전 의원은 국회 활동 등 그동안 쌓은 경력과 인지도를 바탕으로 승부를 해 볼만할 인물로 언급된다.

정 시장과 민주당 후보, 혹은 다자 대결 등 다양한 구도가 전망되는 가운데 정 시장에 대한 경찰 수사 결과가 관건으로 꼽힌다. 여기에다 최근 정 시장이 1달여 가까이 병가에 들어간 것을 두고 건강 이상설을 제기하는 이들도 있어 남은 기간 정 시장의 대응에 따라 선거판이 요동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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