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광주시에 따르면 지난 28일 오전 10시쯤 광주 서구 한 종합병원에서 일반 진료를 받으러 온 A(15) 군에게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접종했다.
병원 측은 A군이 발목 통증으로 정형외과 진료를 마치고 진통주사를 맞기 위해 주사실을 방문했는데 의료진은 코로나19 예방 접종 대상으로 오인해 별다른 확인 없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병원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위한 위탁의료기관으로 지정돼 있다.
현재 미성년자는 백신 안정성이 충분하지 않다고 판단돼 아스트리제네카 백신 접종이 금지돼 있다.
뒤늦게 A군이 의료진이 아닌 미성년자라는 사실을 파악한 병원 측은 A군의 보호자에게 오접종 경위를 설명했다.
A군은 예방 접종 이후 별다른 이상 증세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상반응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광주시는 재발방지를 위해 코로나19 백신 접종 위탁의료기관들을 대상으로 예방 접종 전에 본인 여부와 예진표, 예약 여부 등을 반드시 확인하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