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전 총장 측 관계자는 31일 CBS노컷뉴스와 통화에서 “윤 전 총장이 지난주 토요일에 외가인 강릉을 방문하면서 권 의원 일행과 저녁 식사를 한 건 사실”이라고 말했다.
윤 전 총장과 권 의원은 동갑내기로 어린 시절 윤 전 총장이 강릉 외가에서 지내며 죽마고우 인연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출신이라는 공통점도 있지만 법조계 입문은 권 의원(사시 27회)이 윤 전 총장(사시 33회)의 선배다.
이번 회동에서 윤 전 총장은 권 의원 일행에게 대선 도전 의지를 피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권 의원 일행이 차기 대선에서 윤 전 총장이 정권 교체의 주역이 돼야 한다고 강조하자, 이에 윤 전 총장도 호응하는 분위기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윤 전 총장 측은 권 의원과의 만남을 둘러싼 정치적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윤 전 총장 측 관계자는 통화에서 “윤 전 총장이 자신의 외할머니 산소에 성묘 가는 길에 약속을 잡은 것일 뿐 정치적 의도는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