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민 의원은 31일 CBS노컷뉴스와의 통화에서 "충청권에 정 전 총리 관련 모임을 만든다고 해서 상임고문을 맡기로 했다"며 "정 전 총리에 대한 좋은 생각을 갖고 있으니 필요하면 여러 가지 지원 발언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직전 지도부 최고위원이었던 김 의원은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 대변인을 지내는 등 대표적인 친문 인사로 분류된다. 정 전 총리와는 지난 20대 총선 충남 논산시·계룡시·금산군 출마 당시 큰 도움을 받기도 했다.
정 전 총리의 한 측근 의원은 통화에서 "김종민 의원은 담대한 회복, 강한 대한민국 포럼 충청 모임 상임고문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다른 친문 의원들도 시기를 보고 곧 움직일 것"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홍영표, 윤호중, 신동근 의원 등 다른 친문계 의원들도 지원을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캠프 정식 합류에는 아직까진 조심스러운 분위기다.
신동근 의원은 통화에서 "캠프 밖에서 정 전 총리를 메시지로 도와주는 방식으로 할지 등을 놓고 다른 의원들과 고민하고 있다"며 구체적인 말을 아꼈다.
정 전 총리는 친문 지원사격을 받는 동시에 '이재명 때리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정 전 총리는 전날 유튜브 정세균TV에서 이재명 경기지사의 기본소득에 대해 "기본소득에 대한 오랜 숙고 끝에 내린 결론은 기본소득이 현 시점에 우리에게 필요하지도, 적절하지도, 바람직하지도, 지속가능하지도 않다"고 평가 절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