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원주 DB가 인천 전자랜드와 정규리그 MVP 출신 가드 두경민을 포함한 2대1 트레이드를 하기로 구두 합의했다.
DB 구단은 28일 보도자료를 통해 두경민을 전자랜드에 보내는 조건으로 빅맨 강상재와 베테랑 가드 박찬희를 영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현재 트레이드는 구두 합의 단계다. 양 구단은 전자랜드의 매각 상황이 완료된 이후 KBL에 승인 요청을 할 계획이다.
DB는 필요했던 주전 포워드 영입을 통해 허웅-강상재-김종규로 이어지는 팀의 중심축 구성을 갖추게 됐다고 밝혔다.
더불어 베테랑 가드 박찬희의 노련한 경기 운영을 기대하고 있고 그의 가세로 젊은 가드진의 기량 발전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강상재는 홍대부고와 고려대를 졸업하고 2016년 드래프트 3순위로 프로에 입단해 4시즌 동안 평균 9.5득점, 5.4리바운드를 기록했다, 현재 상무에서 군 복무 중이며 12월1일 제대해 시즌에 합류할 예정이다.
경복고와 경희대를 졸업한 박찬희는 2010년 전체 1순위로 프로에 입단해 2011-2012시즌 이상범 감독과 함께 안양 프랜차이즈에서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경험했다.
강상재와 박찬희 모두 KBL 신인상 수상 경력을 자랑하며 국가대표로 활약한 바 있다.
두경민은 2013-2014시즌부터 원주 프랜차이즈의 간판 가드로 활약했다. 2017-2018시즌에는 디온테 버튼과 함께 팀을 정규리그 우승으로 이끌며 국내선수 부문 MVP를 수상했다.
최근 막을 내린 2020-2021시즌에는 평균 13.0득점, 4.2어시스트를 올리며 활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