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우크라이나의 대선개입 의혹수사…트럼프 측근 연루

뉴욕타임스 홈페이지 캡처
미국 당국이 지난해 대통령선거에서 우크라이나가 불법적으로 개입했는지 여부 조사에 나섰다.


27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뉴욕 연방검찰은 우크라이나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개인 변호사인 루돌프 줄리아니를 통해 조 바이든 당시 대선 후보에 대한 허위 정보를 퍼트렸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연방검찰은 우크라이나 정부 관계자가 지난해 11월 3일 치러진 대선에 영향을 주기 위해 줄리아니를 포함한 다양한 경로로 바이든 당시 후보에 대한 거짓 정포를 흘렸는지 여부를 캐고 있다.

이번 조사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임기 마지막 달에 시작했으며 현재 진행 중인 줄리아니와 우크라이나의 거래 의혹 조사와는 별개로 이뤄지고 있다.

조사 대상인 관계자 중 한 명은 우크라니아 국회의원인 안드리 데르카흐라고 NYT는 전했다.

미 재무부의 제재 대상인 데르카흐 의원은 10년 넘게 러시아의 요원으로 활동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줄리아니는 이미 우크라이나와의 연루 의혹을 부인한 바 있다. 그의 변호인은 이번 보도에 대한 구체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한편 줄리아니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선을 위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에게 바이든 당시 부호 부자의 비리를 조사해 달라고 압력을 넣은 의혹을 받고 있다. 미 연방수사국(FBI)은 이와 관련해 지난달 말 줄리아니의 자택과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줄리아니는 이와 관련한 의혹을 부인했으며 그의 변호인은 조사에 정치적인 의도가 있다고 비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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