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中실험실 유출' 가설 새국면, 美언론 집중조명

실험실 유출 가정해 심각한 우려 제기
"中, 잘못을 덮느라 백신개발도 지연"
"바이러스 배양, 생체무기 개발 증거"
WHO연구팀 "실험실 기록 원본 못봐"

지난 2월 중국 우한에서 코로나19 기원을 추적한 WHO 조사팀. 연합뉴스
코로나 바이러스는 어디서부터 비롯됐을까?

중국 우한 실험실에서 바이러스가 유출됐다는 주장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전매특허'였다.

그는 지난해 4월 우한 실험실에서 왔다며 "아주 높은 확신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었다.

당시 미국 정보 당국의 공식적인 입장과는 다른 주장이었다.

그의 심복 마크 폼페이오 국무장관도 "우한 실험실이 시작이었다는 엄청난 증거가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나 미국 언론은 그 때는 침묵했었다.

트럼프가 자신의 방역실패 책임을 중국에 돌리기 위해 밑도 끝도 없는 말을 한다고 봤기 때문이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 연합뉴스
그러나 최근 기류가 바뀌었다.


26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대통령이 바이러스 기원과 관련해 중국, 즉 중국정부에 대해 구체적으로 조사하라고 정보당국에 지시한 것이 기폭제가 됐다.

이후 미국 언론은 실험실 유출 가능성을 집중 조명중이다.

백악관 부대변인도 이날 "중국은 그 동안 투명하지 않았다. 중국은 더해야 한다. 그 때문에 우리가 지난 수개월간 목소리를 내왔던 것이다. 앞으로도 그렇게 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제 미국 언론은 코로나 바이러스의 중국 우한 실험실 유출 가정에 기반해 이런 비판을 내놓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27일 아침 브리핑에서 3가지를 짚었다.

첫째, 만약 바이러스가 정말로 실험실에서 나온 것이라면, 그래서 중국이 자세한 내용을 즉시 외부에 알렸다면 훨씬 더 빠른 백신 개발과 더 효과적인 치료로 이어졌을지도 모른다.

둘째, 수백만 명의 사망자를 발생시킨 누출은 실험실의 안전 예방책에 광범위한 변화를 가져올 수 있었다.

셋째, 유출 사실이 확인되면 지구촌의 중국에 대한 견해가 영향을 받아 중국이 가능한 한 빨리 전 세계에 백신을 접종해야 하는 부담을 지도록 압박을 가했을 것이다.

중국 우한 바이러스연구소. 연합뉴스
워싱턴포스트는 이날 실험실에서 바이러스를 배양하다 사고가 났다면, 결국 중국이 생체무기(bioweapon)를 개발한 거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반면 세계보건기구 조사팀은 실험실 유출 아니다는 입장을 이날 내놓았다.

그러나 1차 조사 때 실험실 기록 원본에 접근하지 못했다고 여지를 남겼다.

조시팀은 특히 실험실 보관 샘플이 2년뒤엔 폐기된다며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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