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주일연합예배 "기후위기 시대 생태적 전환을 이루는 교회"

[앵커]

6월 첫 째 주일, 환경주일을 앞두고 기후 위기 시대, 생태적 전환을 이루는 교회가 되기를 기도하는 환경주일 연합예배가 지난 25일 열렸습니다.

창조세계 보전에 힘쓰는 녹색교회 시상식에서는 8개 교회가 수상했습니다. 송주열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올해로 38회를 맞은 환경주일연합예배는 파리기후협약이 발효된 가운데 기후위기에 대한 교회의 응답과 실천을 다짐하는 자리로 마련됐습니다.

환경주일연합예배는 기후위기 비상행동 10년 운동을 전개하기로 결의한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와 기독교환경운동연대가 공동으로 주관했습니다.

설교를 전한 교회협의회 생명문화위원회 인영남 부위원장은 하나님이 창조한 세계를 잘 관리할 사명이 그리스도인에게 있다며 환경 보전을 위한 교회의 실천을 당부했습니다.

특히 일상의 편안함은 환경 파괴의 결과로 얻어지는 것이라며 편안함과 편리함을 추구하는 생활방식을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인영남 목사 / 교회협 생명문화위원회 부위원장, 효동교회]
"생활이 조금 불편하면 할수록 환경을 보전하는 것이고 하나님이 지으신 세계와 그 생명의 흐름을 따르도록 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이어진 녹색교회 시상식에서는 생태목회와 친환경 활동에 힘써온 검단 참좋은교회 등 8개 교회에 녹색교회 증서와 명패를 전달하고, 창조세계를 지키기 위한 각 교회의 노력을 격려했습니다.

녹색교회로 선정된 교회는 지난 2006년 이후 지금까지 90곳에 이릅니다.

녹색교회들은 서로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한국교회 2050 탄소중립 실현에 동참하기로 했습니다.

이를 위해 탐욕과 성장을 좇던 삶을 회개하고, 경건과 가난을 실천하는 교회가 될 것을 다짐했습니다.

[박용권 목사 / 녹색교회네트워크 총무, 서울 봉원교회]
"크고 화려한 예배당을 짓는 것을 중단해야 합니다. 건축하는 과정에서도 탄소배출이 어마어마하고 건물을 운영하는 과정에서도 탄소배출이 심합니다. 값비싼 장비, 화려한 조명, 대규모 인원이 동원되는 예배는 탄소배출이 심할 수 밖에 없고..."

또, 더 많은 교회들이 탄소중립에 참여하도록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교회와 사회에 적극 알리는 역할을 해나갈 계획입니다. CBS뉴스 송주열입니다.

[영상 정선택 편집 이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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