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붙이는 주사' 나노 마이크로 DNA 니들 패치 상용화 박차

한국기계연구원, 연구소기업 설립부터 기술사업화까지 안착

나노마이크로 DNA 니들패치. 한국기계연구원 제공
국내 연구진이 개발한 통증 없이 약물을 피부에 전달하는 '붙이는 주사'가 연구소기업 설립부터 상용화에 이르는 기술사업화까지 안착에 성공했다.

27일 한국기계연구원에 따르면 통증 없이 약물을 전달하는 나노마이크로 DNA 니들 패치 기술을 사업화하기 위해 연구소기업 에이디엠바이오사이언스㈜를 설립하고 해당 기술을 적용한 기능성 화장품 사업화를 이뤄냈다. 2019년 '국가 우수 연구개발성과 100선'과 2020년 '올해의 10대 기계기술' 등에 이름을 올린 기술이다.

수 나노미터 직경 나노섬유인 DNA를 사용한 나노패터닝 기술로 미세한 DNA 니들을 일정한 크기와 강도로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이다. 피부를 뚫고 유용한 성분을 내부에 전달할 수 있을 만큼 단단하면서 피부에 삽입 시 바늘이 녹아 사라지는 뛰어난 용해력으로 유효물질을 통증 없이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다.

제조 또한 화학적 처리 없이 기계적 공정으로만 이뤄져 대량 생산에도 적합하다고 기계연구원은 설명했다.

한국기계연구원 연구소기업 에이디엠바이오사이언스㈜ DANACellin 제품. 한국기계연구원 제공
연구소기업인 에이디엠바이오사이언스㈜의 기능성 화장품 전문 브랜드 'DANACellin(다나셀린)'은 피부 개선에 도움을 주는 유효성분이 첨가된 니들 패치와 앰플로 구성된 제품을 출시한다.

니들 패치는 피부 재생을 돕는 연어 DNA 성분이 포함된 300 ㎛(마이크로미터) 미만 크기의 미세한 바늘 형태 구조로 이뤄지고 앰플은 연어 DNA와 금 등의 유효성분이 혼합돼 있다. 앰플을 피부에 바르고 니들 패치를 붙이면 연어 DNA와 유효성분이 효과적으로 피부에 전달된다.

기계연 정준호 전략조정본부장은 "나노 마이크로 DNA 니들 기술은 2020년 세계경제포럼(WEF)에서 '10대 유망기술'로 꼽힐 만큼 주목받는 기술"이라며 "최근에는 약물전달부터 질병 모니터링까지 활용분야가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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