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이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에서 태국을 꺾고 대회 첫 승을 거뒀다.
한국은 26일(한국 시간) 이탈리아 리미니의 리미니 피에라에서 열린 VNL 1주차 예선라운드 2차전에서 태국에 세트 스코어 3 대 1(15-25, 25-13, 25-18, 25-17)로 역전승했다.
주장 김연경이 결장했지만 전날 중국전 패를 딛고 태국을 꺾은 한국은 1승 1패를 기록했다.
박정아(22득점)는 양팀 선수 중 최다득점을 기록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안혜진도 주전 세터로 나서 안정적으로 공을 배분했다.
대회 직전 선수단 내 코로나19 여파로 젊은 선수들이 빠진 태국은 전날 일본전에 이어 2연패가 됐다.
경기 시작 후 호흡이 맞지 않았던 한국은 1세트를 15-25로 허무하게 내줬다.
벤치 멤버를 대거 투입한 한국은 2세트부터 살아났다. 블로킹으로 기선을 잡은 한국은 상대 범실을 발판삼아 25-13으로 2세트를 따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팽팽한 초반 접전이 이어진 3세트에선 박정아의 공격이 터지며 점수 차를 벌렸고 25-18로 가져갔다.
호흡이 맞아간 한국은 4세트 표승주와 이소영까지 가세해 공격을 퍼부었고 25-17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국은 오는 27일 오후 8시 라이벌 일본과 대회 세 번째 경기를 치른다. 일본은 태국에 이어 중국을 완파하고 대회 2연승을 달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