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코로나19 백신 접종자에 대해 방역수칙을 단계적으로 완화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오는 7월부터 백신 1차 접종자들은 정규 종교활동 시 인원 제한 조치를 받지 않게 됐고, 예방접종 완료자들은 성가대나 소모임 활동도 할 수 있게 됐습니다. 오요셉 기자입니다.
[기자]
방역당국이 백신 접종자의 시기별 일상 회복 지원방안을 발표하고 단계별 완화조치 기준을 밝혔습니다.
오는 7월부터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자들은 정규 예배에 자유롭게 참석할 수 있게 됐습니다.
현재 대면 종교활동 가능 인원은 수도권의 경우 좌석 수의 20%, 비수도권의 경우 30%인데 1차 접종자는 인원 제한 규제에서 제외되는 겁니다.
또, 2차 접종까지 완료한 예방접종 완료자들은 성가대와 소모임 활동도 가능해집니다.
다만, 마스크 착용이나 음식 섭취 금지 등의 방역수칙은 계속 적용됩니다.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 /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
"7월부터 종교활동도 접종 완료자들은 한층 활발하게 할 수 있게 됩니다. 1회만 접종을 받더라도 30%, 50% 등 정규 종교활동 참석인원 기준에서 제외됩니다. 현재 금지된 소모임과 성가대 구성도 완화돼, 접종을 완료한 분들로 구성된 성가대나 완료자들만의 각종 소모임도 허가됩니다."
이와 함께 1차 접종자와 예방접종 완료자는 공원과 등산로 등 실외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됩니다.
다만, 집단면역 형성 전까지는 실내에선 마스크를 써야하고, 실외라 하더라도 다수가 모이는 집회·행사에선 마스크 착용 의무가 유지됩니다.
방역당국은 "국민 70% 이상이 1차 접종을 완료하는 9월 말 이후 예방 접종률과 방역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사회적 거리두기와 방역수칙을 재논의 할 것" 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집단면역이 달성되는 시점에서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완화도 검토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동시에 "긴장을 늦추면 고비는 반드시 다시 찾아온다"며 경각심을 갖고 방역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주길 당부했습니다.
CBS뉴스 오요셉입니다.
[영상편집 두민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