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8년 흘러 아들에게 돌아온 무공훈장…'중공군 물리친 6·25참전용사'

육군 35사단은 26일 故 조용훈씨의 화랑무공훈장을 35사단 예하 이순신여단에서 근무하는 조씨의 아들 조득현(49) 상사에게 전달했다. 육군 35사단 제공
6·25 전쟁에 참전해 금성전투에서 중공군을 물리친 전공을 세운 故 조용운씨가 무공훈장을 전수받았다.

육군 35사단은 26일 故 조용운씨의 화랑무공훈장을 35사단 예하 이순신여단에서 근무하는 조씨의 아들 조득현(49) 상사에게 전달했다.

35사단에 따르면 조용운씨는 1952년 1월 30일 입대해 8사단 10연대 소속으로 6·25 전쟁에 참전했다.

그는 1953년 김화군 금성돌출부 동남지구 전투에서 중공군의 대공세로 철수됐던 전선을 다시 회복하는데 전공을 세웠다. 조씨는 입대 9년만인 1961년 1월 30일 병장으로 만기 제대했다.


조씨는 당시 무공훈장을 받았으나 1996년 지병으로 작고할 때까지 이 사실을 가족에게 언급하지 않았다.

아들인 조득현 상사 또한 이 사실을 몰랐으나, 최근 육군 6·25 무공훈장 찾아주기 조사단으로부터 부친의 무공훈장 수여 사실을 전달받았다.

조 상사는 부친을 대신해 자신의 소속부대인 35사단에서 무공훈장을 전수받았으며, 부친의 국립현충원 안장을 준비할 예정이다.

조 상사는 "나라를 지키기 위해 전장에서 피땀 흘리신 아버님의 은공을 잊지 않고, 끝까지 무공훈장을 찾아준 대한민국과 육군에 감사하다"며 "아버님의 군인정신을 본받아 위국헌신하는 참군인이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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