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다음달 백신여권 도입착수…7월 시행

백신 여권. 연합뉴스
EU(유럽연합)가 유럽 시민들의 자유로운 관광을 보장하기 위한 '백신여권' 도입 준비를 다음달 착수한다. 백신여권의 공식명칭은 '디지털 백신 증명서'다.

25(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우르줄라 폰 데어 라이엔 EU집행위원장은 이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EU 정상회담 직후 "증명서 도입을 위한 인프라를 6월 1일 준비한다"면서 "EU 회원국들은 6월 중순부터 시스템에 접속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회원국의 보건당국이 증명서 발급을 위해 시민들의 의료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자 시급한 과제라고 꼽았다.

EU의 디지털 백신 증명서는 오는 7월 1일부터 공식 시행될 전망이다. 증명서가 도입되면 유럽 시민들은 EU 회원국 내의 자유로운 관광이 가능해진다.

앞서 EU는 비(非)유럽 관광객에 대한 코로나19 여행 규제 완화도 결정했다. 유럽에서 사용 승인한 백신을 2차 접종까지 마친 사람들이 대상이다.

한편 EU는 올해 말까지 코로나19 백신 1억회 분을 도움이 필요한 국가에 기부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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