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승욱 산업자원부 장관은 25일 오전 한미 정상회담 결과 관련 정부 합동 브리핑에서 "중국은 중요한 경제 협력 파트너로서 경제 협력 관계를 계속 확대·발전시켜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미 정상 공동성명에서 거론된 대만 문제와 관련한 중국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두 나라 관계를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겠다는 우리 정부의 의지를 표현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문 장관은 반도체와 5G 등 첨단기술 분야에서 한미 양국이 협력을 강화하기로 한 것에 대해 중국의 불만이 나올 수 있다는 전망에 대해서도 "정상회담에서 논의한 경제 분야 의제는 특정 국가하고만 관련되거나 특정 국가를 배제하는 사안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정례 브리핑에서 "한국과 중국은 가까운 이웃이자 중요한 협력 파트너로서 글로벌 시대에 양국의 산업체인, 공급체인, 가치체인이 깊이 있게 융합돼 있다"며 환영입장을 나타냈다.
자오리젠 대변인은 그러면서" 양국이 시장경제 원칙과 자유무역 원칙에 따라 투자와 경제·무역 협력을 하는 것은 양국의 공동 이익에 부합한다"고 강조했다.
자오리젠 대변인은 하루 전에는 한미정상회담 직후 발표된 공동 성명에서 대만 문제가 거론된데 대해 관련국들은 언행에 신중을 기하고 불장난하지 말아야 한다"고 중국 측의 불만을 쏟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