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기록물 유네스코 등재 10주년 기념행사 열려

5·18기록관, 25일 기념식 개최…8월 5일까지 특별전 운영
이용섭 시장, "광주의 오월이 민주·인권·평화 이정표 되길"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이 25일 오후 동구 5·18기록관에서 열린'5·18민주화운동기록물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10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김영록 전남도지사, 김영진 5·18UN/유네스코 등재 및 기념사업추진위원회 위원장 등 내빈들과 '기억의 지층, 기념의 미래'를 주제로 한 특별전시회 테이프커팅을 하고 있다. 광주광역시 제공
5·18민주화운동기록관은 5·18기록물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10주년을 맞아 25일 다목적강당에서 기념식을 개최했다.


5·18기록물은 지난 2011년 5월 25일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돼 올해로 10주년을 맞았다.

이날 기념식에는 이용섭 시장과 김영록 전남도지사, 김용집 광주시의회 의장, 장휘국 광주시교육감, 김영진 5·18UN/유네스코 등재 및 기념사업추진위원회 위원장, 정동년 5·18기념재단 이사장, 천주교 광주대교구 교구장 김희중 대주교 등이 참석했다.

또 박병석 국회의장,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 오드리아줄레 유네스코 사무총장 등의 영상 축하 메시지에 이어 유네스코 등재에 공을 세운 김영진 위원장과 고 이성학 제헌의원, 박광태 전 광주시장 등에 대한 공로상 수여식이 진행됐다.

이어 전시실에서 특별전시 개막 테이프 커팅식과 그동안 기록물을 기증한 '기증자의 벽' 제막식이 열렸다.

'기억의 지층, 기념의 미래'를 주제로 한 특별전시도 마련됐다. 오는 8월 5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에서는 5·18 당시 전남대 학생회장이었던 박관현 열사의 묘지 이장과정에서 나온 태극기와 당시 카톨릭센터 김성용 신부가 항쟁기간을 일기형식으로 기록한 '분노보다 슬픔이' 글이 게재된 1981년 미국 교포신문 해외한민보, 부상자 치료과정에서 나온 총탄, 1980년 광주사태 수배자 전단지 등 그동안 공개되지 않은 기록물 140여 점이 선보였다.

이용섭 시장은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된 5‧18기록물은 단순한 역사 기록물이 아니라 깊은 침묵 속에 묻혀 있는 5‧18의 진실을 밝혀내는 힘이다"며 "광주의 오월이 광주를 넘어 세계인들이 민주·인권·평화의 가치를 지켜나가는데 이정표가 되길 바라고 광주시는 국제사회와의 연대로 미얀마가 민주주의를 회복할 때까지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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