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펌 변호사, 후배 변호사 성폭행한 혐의로 경찰 수사

그래픽=고경민 기자
서울 서초동의 한 로펌 변호사가 후배 변호사를 성폭행한 혐의로 고소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4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 서초경찰서는 변호사 A씨가 전 직장 상사였던 변호사 B씨를 업무상 위력에 의한 간음 등의 혐의로 고소한 사건을 지난해 12월 접수해 수사하고 있다.


A씨는 B씨가 지난해 같은 로펌에 근무하면서 상사의 지위를 이용해 성폭력을 했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의 변호인은 보도자료를 통해 "가해자는 피해자에게 고용주인 대표 변호사이자 법조 경력이 많은 선배 법조인이기도 했다"며 "피해자는 가해자가 변호사라 쉽게 처벌되지도 않을 것이란 생각에 절망했다"고 밝혔다.

이어 변호인은 "이 사건을 필두로 변협과 대한민국 법조계를 향해 현행 실무 수습 제도에 대한 후배 신입 변호사들의 현실적인 고충과 어려움, 그로 인한 병폐들에 대해 진지하고 합리적인 고민과 대책이 필요한 시점임을 직시할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 중인 사건으로 추가 조사가 필요할지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추천기사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