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의 이름으로' 영화가 현실로…실제 5·18 계엄군 사죄

계엄군으로 광주에 투입됐던 신순용 전 소령, 41년 만에 사죄

신순용 당시 3공수여단 11지역 대대장. 5·8 기념재단 유튜브 화면캡처
영화 '아들의 이름으로'의 주인공 오채근'과 같은 5·18 계엄군이 실제로 사죄와 반성을 전했다.

21일 오후, 1980년 5월 당시 계엄군으로 광주에 투입됐던 신순용 전 소령이 41년 만에 사죄의 뜻을 전했다. 계엄군 지휘관으로는 최초로 국립5·18민주묘지를 찾은 것이다.

신 전 소령은 "미안합니다. 늦어서 죄송합니다"라며 5·18 열사의 묘비 앞에 무릎을 꿇고 사죄했다. 특히 신 전 소령은 광주에 방문하기 전 '아들의 이름으로' 시사회를 통해 영화를 관람한 것으로 전해진다.

영화 '아들의 이름으로' 양심 고백 포스터. 엣나인필름 제공
오채근 역으로 열연한 배우 안성기는 CBS노컷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아직도 오르락내리락하는 5·18 광주 문제가 과연 어떤 것인가 하는 것도 이 영화를 통해서 아마 알 수 있을 것 같다. 그리고 어떤 해결 방법도 제시한 것 같다”며 “이 영화를 통해서 많은 사람이 반성하고 용서하고 화해하면 좋겠다고 생각한다”고 말한 바 있다.

이정국 감독 역시 “‘아들의 이름으로’를 가해자들이 보고 진정한 반성과 사죄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전한 바 있는데, 현실에서도 뜨거운 변화의 흐름이 나타나고 있음을 신 전 소령이 보여줬다.

'아들의 이름으로'는 1980년 5월 광주에 있었던 오채근(안성기)이 아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반성 없는 자들에게 복수하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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