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전 위원장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윤석열 전 검찰총장으로부터 4월에 이미 전화를 받았다"며 "이후 윤 전 총장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했다"고 말했다.
다만 이후 언론 노출 등 우려로 만남은 이뤄지지 않았다. 김 전 위원장은 "윤 전 총장이 여러 가지 형편, 언론에 노출되는 상황 때문에 현재는 적절한 시기가 아니라고 판단했는지 이후 제3자를 통해서 '현재 상황에서 만남은 피하자'고 연락이 왔다"고 설명했다.
김 전 위원장은 윤 전 총장이 제 3지대에서 세력을 구축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새로운 정치 세력으로 등장하고 또 국민의 지지가 지속해서 유지되면 여야를 떠나서 국회의원들이 붙게 돼 있다"며 "당 전체가 따라올 수도 있다"고 말했다.
출범식 직후 열린 토론회에는 윤 전 총장의 지도교수인 송상현 전 국제사법재판소장과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나섰다.
송 전 소장은 "포퓰리스트는 전문가를 무시하고, 국민의 뜻을 앞세워 타협을 싫어하면서 독선으로 흘러간다"며 "포퓰리즘이 정권을 잡으면 개혁이라는 이름 아래 민주적 절차를 경시·왜곡하고 자신들의 취향과 이상에 따라서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진중권 전 교수는 "(문재인 정부에서) 법적, 형식적 공정이 무너졌고 그 덕분에 윤 전 총장이 대권 후보 반열에 오른 것"이라며 "사회 전체에 대한 분노를 제대로 보고, 응답할 때 윤 전 총장이 진짜 대권 후보 반열에 오를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