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한미 공동성명에 '판문점 선언' 담긴다…美 바이든, 유연한 대북정책 시사

靑 고위 관계자 "북미간 합의 뿐 아니라 남북 관계에 대한 인정과 존중의 뜻"

문재인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번 한미 정상회담의 공동성명에 '판문점 선언을 존중한다'는 취지의 문구를 담을 것으로 20일 알려졌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20일 현지에서 기자들과 만나 "남북관계에 대한 존중과 인정의 뜻에서 (공동성명에) 4·27 판문점 선언이 포함될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 2018년 4월 27일 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첫 정상회담 결과로 나온 판문점 선언은 핵 없는 한반도 실현, 연내 종전 선언, 적대행위 전면 중지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이 판문점 선언을 존중한다는 것은 북미 협상의 속도와 별개로 남북 관계의 독자성을 인정한 것으로 의미가 있다.


이 고위관계자는 "북미간 합의뿐만 아니라 남북 간 합의도 모두 존중한다는 것이고, 남북관계에 대한 존중과 인정의 뜻이 담긴 것"이라고 의미를 설명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2018년 4월 27일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열린 남북정상회담에서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 통일을 위한 판문점 선언문에 서명 후 서로 손을 잡고 있다. 황진환 기자
유엔 등의 대북제재 선을 넘지 않는 선에서 남북이 독자적으로 협력 하는 것도 가능하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는 바이든 정부가 보다 유연한 대북 정책에 나설 것을 시사하는 부분이라고 청와대는 보고 있다.

싱가포르 합의가 완전한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 등의 구체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면 판문점 선언의 범위는 보다 포괄적이기 때문이다.

이번 판문점 선언의 인정을 계기로 남북 대화 재개와 각종 교류 및 협력 강화 등이 물꼬를 틀 것으로 청와대는 기대하고 있다.

문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의 한미 정상회담은 현지시간으로 21일 오후, 우리 시간으로 22일 새벽에 열린다.
그래픽=김성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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