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간담회에는 민주당 앤디 김 (뉴저지), 민주당 메릴린 스트릭랜드(한국명 순자·워싱턴), 공화당 미셸 박 스틸(박은주·캘리포니아), 공화당 영 김(김영옥·캘리포니아)이 모두 참석했다.
지난해 11월 미국 연방 하원의원 선거에서 미국 의회의 한국계 의원수는 1명에서 4명으로 크게 늘었다. 문 대통령은 이들의 당선 직후 SNS를 통해 "이분들은 '영옥', '은주', '순자'와 같은 정겨운 이름을 갖고 있다. 더욱 근사하게 느껴진다"며 축하 메시지를 보냈지만 얼굴을 마주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재선에 성공한 앤디 김 의원은 "부모님께서 50년전 가난한 한국에서 미국에 이민을 왔다. 이제 하원의원이 돼 대한민국 대통령을 만나니 매우 감격스럽다"면서 "북한, 중국과의 관계 때문이 아니더라도 한국은 미국의 매우 중요한 전략적 파트너"라고 평가했다.
취임 당시 한복을 입고 선서해 화제가 됐던 스트릭랜드 의원은 "한복을 입고 미국 의원 취임선서를 했던 것이 매우 감격적이었다"면서 "한국은 오뚜기처럼 복원력이 강한 나라다. 한국이 잘되면 미국도 잘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간담회에서는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이 지난해 문 대통령으로부터 받은 연하장을 꺼내들고 "아주 예뻐서 간직하고 있다. 인류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쉬지 않고 노력한다는 글도 감동적이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청와대 관계자는 "한국계가 아닌 미국 의원 중에도 한국말로 '감사합니다'라고 인사한 분이 있었고, 스트릭랜드 의원은 대화 도중 울먹이는 듯한 표정도 지었다"며 간담회가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진행됐다고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