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확진 561명…"거리두기·5인 모임금지 3주 더 연장"

일평균 500명대 급증도 급감도 없는 상태 계속
"확진자 수 급증하거나 악화되면 즉시 방역강화 검토"
"AZ백신, 대통령도 총리도 맞아…접종자 우대방안 곧 발표"

황진환 기자
국내 신규확진자가 사흘만에 다시 500명대로 내려왔다.


정부는 일평균 확진자가 500명대에서 줄어들지 않고 있다며, 현재 거리두기 단계와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조치를 3주 연장하기로 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21일 0시 기준 신규확진자는 561명으로 누적 확진자는 13만4678명이다. 전날 646명보다 85명 감소했으며, 지난 18일 528명을 기록한 이래 사흘 만에 500명대로 내려왔다.

주 후반임에도 감소세가 나타난 것이지만, 지난 19일이 부처님오신날로 휴일이었다는 점을 고려할 때, 확진자가 다시 늘어날 가능성도 존재한다.

급격한 증가세도 감소세도 없는 상황이 계속되는 가운데, 정부는 현행 거리두기 조치를 3주 추가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최근 하루 평균치가 500명대에서 더 이상 줄어들지 않고 있다. 일상 곳곳에서도 감염이 계속되고 있다"며 "다만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에 대한 백신접종을 일찍 시작한 덕분에 위중증 환자 수는 다소 줄었고 병상 여력도 충분하다"고 현재 방역관리 상황을 평가했다.

이어 "정부는 다음 주 월요일부터 3주간 지금의 거리두기 단계인 5인 이상 모임 금지 조치를 계속 유지하고자 한다"며 "확진자 수가 급증하거나 상황이 악화되면 즉시 방역강화 조치를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김부겸 국무총리. 윤창원 기자
이날 신규 확진자는 지역발생이 542명, 해외유입이 19명이다.

지역발생은 서울 171명, 경기 161명, 인천 12명 등 수도권이 344명(63.5%)이다. 비수도권은 충남 40명, 대구·경남 각 18명, 전남 17명, 대전·전북 각 15명, 부산·광주·울산 각 13명, 충북 12명, 경북 11명, 강원 7명, 제주 5명, 세종 1명 등이다.

치료 중인 위중증 환자는 147명으로 전날보다 4명 감소했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6명 증가해 누적 1922명(치명률 1.43%)이다.

한편, 코로나19 1차 예방접종자는 1만1183명 늘어나 누적 377만2599명이다. 인구대비 접종률은 7.3%다. 1차 접종은 화이자 백신 접종이 재개되는 22일부터 다시 늘어나고, 60세 이상 아스트라제네카 1차 접종이 시작되는 27일부터 대폭 증가할 전망이다.

2차 접종자는 20만7795명 증가해 누적 148만2842명이다.

김 총리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안정성과 효과성이 이미 검증돼 전 세계 160개국에서 사용하고 있고, 대통령님도, 저도 방역당국 관계자들도 이 백신을 접종했다"며 "정부는 접종을 마치신 분들이 일상 회복에 조금이라도 더 체감하실 수 있는 다양한 우대 방안을 조만간 발표하도록 하겠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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