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전 최고위원은 이날 중앙당사에서 이같이 말하며 "자기들 진영에서 발생하는 문제에 대해선 비겁한 자들을 보면서 문재인 정부의 내로남불에 실망한 어떤 젊은 지지층이 우리에게 표를 주겠는가"라고 밝혔다.
그는 당을 2030 젊은 세대를 위한 당으로 바꾸겠다고 약속했다.
이 전 최고위원은 "지금까지 젊은 세대가 우리 당을 외면했던 것은 기성세대가 둘러친 장막 때문"이라며 "젊은 세대가 우리 당의 주체가 될 수 있다는 믿음을 갖게 되면 우리는 몰려드는 인재들로 행복의 비명을 지를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젊은 세대에게 약속해야 할 것은 개방과 경쟁"이라며 "능력 있는 사람이면 누구나 자신의 실력을 바탕으로 당에서 활동하도록 주요 당직에 경쟁 선발제를 도입하겠다"고 말했다.
이 전 최고위원은 "젊은 세대는 9급 공무원이 되기 위해 2~3년씩 수험 생활을 한다"며 "지방의원이나 국회의원의 으뜸가는 권한은 지방자치단체와 중앙정부에 대한 감사권인데, 공천 받으려면 기초적인 자료 해석, 표현, 컴퓨터, 독해 능력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시험 1등에게 공천을 주겠다는 이야기가 아니다"라며 "첫 번째 시도에 합격을 못하면 다시 응시할 수 있도록 하겠다. 우리는 노력하는 정당, 실력 있는 정당이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원내 경험과 경륜이 부족하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그렇다면 원내 경험이 없는 대권 주자를 어떻게 영입할 것인가"라며 "원내 경험이 없어서 당 대표를 할 수 없다는 주장을 하지 말라. 윤 전 총장이 들으면 깜짝 놀란다"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