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은 19일 오후(현지시간) 워싱턴DC 인근 앤드루스 공군기지에 도착했다.
문 대통령이 한미 정상회담을 위해 워싱턴DC를 찾은 것은 취임 후 이번이 네 번째다.
이번 정상회담은 조 바이든 대통령과는 첫 번째 정상회담이지만 문 대통령 재임기간을 통틀면 10번째 한미정상회담이다.
문 대통령은 20일 오전에는 알링턴 국립묘지를 참배하고 오후에는 낸시 펠로시 의장 등 하원 지도부를 면담한다.
국내 일부 언론은 우리의 '대북전단 규제법' 관련 협조를 부탁하기 위한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았지만 워싱턴 외교소식통은 "억측에 지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해리스 부통령이 상원 의장을 겸임중이기 때문이다.
문 대통령은 21일 낮 바이든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다.
바이든 대통령으로서는 취임이후 두 번째로 하는 외국정상과의 대면 정상회담이다.
첫 번째 대면 정상회담 대상은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였다.
지난달 열린 스가 총리와의 대면정상회담은 코로나19 때문에 마스크를 착용한 채 진행됐지만 이번 한미정상회담에서는 맨얼굴로 만날 가능성이 크다.
특히 바이든 대통령은 다음 달 11~13일에는 영국에서 열리는 G7(주요 7개국) 정상회담에 문 대통령을 초대한 상태다.
이 때 다시 한미일 3개국 정상회담이 열릴 가능성이 높다.
이처럼 바이든 대통령은 한국과 일본을 동북아 외교의 중심국, 나아가 미국 대미외교의 핵심 파트너로 인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