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수업' 윤석열, 이번엔 서울대 반도체연구소 찾아

서울대 반도체연구소 방문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 연합뉴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최근 서울대 반도체공동연구소를 찾았다. 사퇴 후 국내 주요 산업 분야와 관련해 알려진 행보는 이번이 처음이다.

윤 전 총장은 지난 17일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정덕균 석좌교수와 연구소장인 이종호 교수의 안내를 받아 3시간가량 연구소를 둘러봤다. 방진복을 입고 제조공정도 직접 견학했다.

윤 전 총장은 정 교수 등에게 반도체 분야와 관련한 지식이나 기술을 묻거나, 연구 인력 양성에 관한 여러 질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책적 조언도 구했다고 한다.

윤 전 총장은 방문을 마치면서 "반도체는 단순한 기술이 아니라 우리 산업과 경제, 나아가 국방과 안보에 사활적 이익이 걸린 분야"라는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도체 물리학자인 고 강대원 박사 흉상 앞에서 기념촬영도 했다.

사퇴 후 칩거를 이어가고 있는 윤 전 총장은 노동·복지, 외교·안보, 경제 분야 전문가들과 만나 비공개로 대선 수업을 이어가고 있다.

윤 전 총장 측 관계자는 CBS노컷뉴스와 통화에서 "윤 전 총장은 그동안 다양한 분야 전문가들과 만나면서 생각을 정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윤 전 총장이 5·18 관련 발언 등 정치적 메시지를 내고 있지만, 정당인이 아닌 현재 상황에서는 대선 출마에 관한 입장을 밝히거나 정치적 행보를 하기에 법적·제도적 제약이 있는 것도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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