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확진자 중 한 명은 초등학교 교사로 밝혀져 해당 학교 학생과 교직원 1400여 명이 전수검사를 받는 등 파문이 커지고 있다.
경주시는 18일 오전 4명에 이어 오후에도 3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는 통보를 질병관리청으로부터 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경주지역 누적 확진자는 387명으로 늘었다.
40대와 20대 남성인 381번과 382번 확진자는 홈플러스 경주점 직원인 370번 환자의 가족이다.
30대 여성인 384번 감염자도 홈플러스 직원인 375번 확진자의 가족이다. 이들은 기존 확진자의 밀접접촉자에 대한 검체검사 결과 양성판정을 받았다.
40대 여성인 385번과 386번 확진자는 최근 홈플러스 경주점을 방문해 전날 검체검사를 받은 결과 확진판정이 나왔다.
이로써 홈플러스 경주점발 누적 환자는 15명으로 늘었다.
이 중 직원 확진자는 8명이고, 직원 가족은 4명, 홈플러스 방문자는 3명이다.
지난 17일 오후 확진판정을 받은 379번 확진자는 홈플러스 방문사실이 확인돼 방문자 중에서는 처음으로 양성판정을 받고, 하루 뒤에 2명이 추가된 것이다.
하지만 방역당국은 홈플러스 방문과 코로나19 확진과의 인과관계는 아직까지 드러나지 않았다며 신중한 태도를 취하고 있다.
경주시 관계자는 "홈플러스 방문 확진자 3명 중 2명은 매장에 있었던 시간이 10분에 불과할 정도로 매우 짧아 감염과의 인과성을 연결하기에는 어려운 부분이 있다. 현재 역학조사를 통해 정확한 감염 원인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파문은 확산하고 있다. 386번 확진자가 포항지역 학 초등학교에서 담임교사로 근무하고 있는 사실이 확인됐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20대 남성인 383번 환자는 지난 16일 확진판정을 받은 373번 확진자의 친구로 밀접접촉자로 분류돼 검사를 받았다. 359번 환자로부터 시작된 경주지역 한 프랜차이즈 치킨집을 중심으로 한 누적 감염자는 6명으로 증가했다.
또 387번 환자는 364번 감염자의 접촉자로 자가격리중 확진판정을 받았다.
경주에서는 이날 7명의 환자가 추가되면서 5월 들어 무려 93명의 코로나19 감염자가 나왔다.
경주시 관계자는 "최근 산발적 감염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모임과 외출을 가급적 자제하고 확진자와 동선이 겹치거나 몸에 이상증상이 있으면 반드시 검사를 받아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