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정기 심포지엄에서는 장애, 의료, 환경, AI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발표를 맡았다. 최근 코로나19를 비롯하여 전 지구적 차원의 위기감이 증폭되고 있는 상황에서 과학기술의 책임과 역할을 강조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번 심포지엄은 '과학기술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이공계 전공자와 인문사회학 전공자 간의 대화와 통섭의 장으로 마련됐다.
심포지엄은 UNIST 인문학부 석좌교수인 윤정로 교수의 기조강연을 시작으로, 1부에서는 과학기술과 장애의 관계를 다룬 베스트셀러 '사이보그가 되다'의 저자 김원영·김초엽 작가, 코로나19 사태 초기 대구지역의 방역 문제를 심도 있게 분석해온 경북대 의과대학 최은경 교수가 각각 '과학기술을 크리핑하다-장애와 테크놀로지', '코로나 팬데믹과 면역의 정치'라는 제목으로 발표한다.
2부에서는 포스텍 환경공학부 최원용 교수와 서울대 철학과 천현득 교수가 '지속가능한 환경과 과학기술', '인공지능에서 윤리가 왜 문제인가'라는 주제로 발표를 맡았다.
포스텍 소통과 공론 연구소 소장 김민정 교수는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과학기술이 가진 역량과 그 한계를 가늠해보고, 각자의 전공 분야에서 얻은 지식들이 대화와 토론을 통해 공적 가치로 수렴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