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김포시민들 "김부선 말고, 김하선 달라"

김포-부천선 아닌 김포-하남선 동서축 가야
김포 등 서부권 인구 100만, 하남 광주 60만
김포 2기 신도시, 서울직결 광역교통망 전무
출퇴근마다 2시간씩 넘어..지하철은 압살 모드
용산으로 연결? 정확한 출퇴근 인구조사해봤나
김포시민 집값 올리기? 고통 모르는 명예훼손

■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2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박00 (김포 주민), 박상혁 (더불어민주당 의원)

요즘 정치권의 유력인사들이 김포 지하철에 올라타고 있습니다. 어제는 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출근길 체험을 했는데요. 사정은 이렇습니다. 정부가 지금 수도권을 거미줄처럼 철도로 잇는 작업을 하고 있어요. 그게 광역급행철도 GTX라는 건데요. A, B, C 노선은 이미 공사 중이고 D 노선의 밑그림을 최근 발표한 거죠. 그런데 김포에서 서울로 직행하리라 예상했던 것과는 달리 경기도 부천에서 끊깁니다. 갈아타라는 거죠. 그러자 김포 시민들이 반발에 나선 겁니다. 김포에서 서울로 이동하는 사람이 하루에 6만 명인데 이게 무슨 말이냐. 반면에 국토부는 한정된 예산으로 효율성을 따지다 보니 환승 방식을 택했다라는 입장이었습니다. 주민들은 크게 반발했고요. 결국 이 문제를 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대통령 만난 자리에서 건의했습니다. 그러자 국토부가 그것을 그러면 서울 용산까지로 노선 변경을 검토해 보겠다라고 돌아섰죠. 하지만 어쩐 일인지 김포 시민들 집회는 계속되는데요. 어떤 이유인지 직접 듣고, 여러분, 판단을 좀 해 보시죠. 저희가 국토부에도 요청을 했습니다마는 국토부는 출연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제가 대신 반론을 전하는 식으로 진행한다는 점 미리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먼저 김포시민 한 분 만나보죠. 익명으로 연결합니다. 나와 계십니까?

◆ 익명> 네, 안녕하세요.

◇ 김현정> 안녕하세요. 김포 거주하신 지는 얼마나 되셨어요?

◆ 익명> 김포로 이사 온 지는 3, 4년 되었습니다.

◇ 김현정> 3, 4년. 그러면 김포에서 출근은 서울로 하시고요.

◆ 익명> 네. 강남역으로 출퇴근하고

◇ 김현정> 서울 강남역까지.

◆ 익명> 네.

◇ 김현정> 대중교통 이용하신다고 들었는데 어떤 대중교통 중에서도 어떤 걸 이용하시는 겁니까?

◆ 익명> 출근할 때는 주로 광역버스를 이용을 하고 있고요. 퇴근할 때는 지하철로 하고 있습니다.

◇ 김현정> 지금 지하철 김포 골드라인이라는 선이 있는 거죠?

◆ 익명> 네, 맞습니다.

◇ 김현정> 김포 골드라인이 김포에서 서울 김포공항 역까지 연결돼 있고.

◆ 익명> 네.

◇ 김현정> 거기서 다시 서울지하철을 타고 움직이는 방식. 그러면 얼마나 걸립니까?

◆ 익명> 처음에 제가 5시 반에 일어나서 출근 준비를 하고 6시쯤 나왔는데요. 김포 골드라인이 개통되고 나서는 7시에 나왔어요. 그러다가 지금은 다시 6시에 나와서 버스를 타고 출근하고 있습니다.

◇ 김현정> 김포 골드라인 뚫리고 서울 지하철 노선하고 연결이 되면서 7시 출근을 하던 것을 왜 다시 버스 출근으로 바꾸시고 6시에 나가시기 시작하셨어요?

◆ 익명> 그게 골드라인을 타면서 사람이 너무 많으니까 정말 압사할 정도로 공포감을 느끼다 보니까 이래서는 정말 안 되겠다 싶어서 다시 버스로 조금 더 여유롭게 가고 싶어서 출근할 때만이라도, 그래서 지금 다시 버스를 타고 다니고 있습니다.

◇ 김현정> 압사할 정도의 공포감을 느끼셨어요?

◆ 익명> 네. 정말 이거는 타보지 않으시면 모르실 것 같아요. 정말 몸을 웅크린 채 그대로 있으면 한 20~30분을 그대로 있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 김현정> 그나마도 탈 수도 없다면서요. 너무 사람이 많아서.

◆ 익명> 이게 혼잡율이 285%라고 기사에는 나오고 있는데 실제 탈 수 없는 사람들까지 생각을 하면 체감 혼잡율은 거의 두 배가 되지 않을까 싶은데요.

◇ 김현정> 그 이유가 지하철이 두 량밖에 없어서 그런 거죠?

◆ 익명> 네, 맞습니다.

◇ 김현정> 김포에서 서울로 출퇴근 하는 사람은 6만명 된다고 그러던데 지하철은 지금 두 량밖에 없다 보니까 압사의 공포를 느낄 정도 상황이다. 그 말씀이에요.

◆ 익명> 정말 안 타보시면 모르실 겁니다.

◇ 김현정> 그런 이유 때문에 김포 분들은 이 GTX-D 노선 생긴다고 하니까 와, 잘됐다, 기대감을 다 가지셨던 거죠?

◆ 익명> 그럼요.

◇ 김현정> 이게 선거 때마다 공약이었습니까?

◆ 익명> 아마 제가 알기로는 그랬던 것 같습니다. 선거 때마다 단골 메뉴였고요.

◇ 김현정> 그때 뭐라고들 공약했어요?

◆ 익명> 무조건 가져오겠다고 했죠.

◇ 김현정> 무조건 가져오겠다.

◆ 익명> 그러니까 김포는 GTX뿐만 아니라 5호선 연장도 선거 때마다 공약으로 항상 나오던 거였어요. 그러다 선거 끝나고 나서는 지금처럼 흐지부지되거나 아니면 얘기가 쏙 들어가고. 그게 제가 알기로는 몇 년 됐죠.

◇ 김현정> 그렇군요. 그런 상황에서 GTX-D 노선 드디어 발표가 됐는데 김포-부천. 경기도 김포에서 경기도 부천으로 노선이 확정됐다는 소식을 듣고는 어떠셨어요?

◆ 익명> 한마디로 말하자면 배신감이었죠. 믿는 도끼에 발등을 찍혔다고 해야 되나요? 정말 이거는 어떻게 말로 표현할 수가 없을 것 같습니다.


◇ 김현정> 그런데 이제 여론을 종합적으로 듣고 계실 텐데 다른 지역분들 중에는 조금 비판적으로 보고 계신 분들도 있어요. 뭐냐 하면, 부천에 엉뚱한 곳에 내려주는 게 아니라 GTX-B 노선하고 연결되는 곳에 내려주니까 거기서 한 번만 환승하면 되는 것인데 너무 직행만 요구하는 거 아니냐, 이기적인 거 아니냐. 집값 때문에 그런 거 아니냐. 이런 비판의 목소리, 어떻게 보십니까?

◆ 익명> 그런데 김포 검단 시민들이 다른 지역처럼 똑같이 갖고 있으면서 더 달라고, 하나 더 달라고 떼를 쓰는 건가요? 절대 아닙니다. 단지 정부가 신도시를 만들고 교통 인프라를 약속을 했던 것처럼 그것을 믿고 이주한 김포, 검단 시민들에게 단지 그 약속을 지켜줄 것을 얘기하고 있을 뿐이거든요.

◇ 김현정> 알겠습니다. 지금 반발이 거세지자 국토부는 부천 말고 서울 용산으로 직행하는 노선 변경을 검토 중이라고 하는데 그럼 용산으로 직행이면 괜찮습니까? 부천 말고 용산이면.

◆ 익명> 용산으로 직행을 한다고 해도.. 그러니까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정부에서 출퇴근 인구 조사가 정확히 됐냐는 거죠.

◇ 김현정> 아마 그럼 조사를 하고 나면 효율성을 따져봤을 때 ‘김강선’(김포-강남선)이라는 답이 나올 것이다, 이렇게 보시는 거예요?

◆ 익명> 그러니까 결국 강남으로 저희가 얘기를 계속 말씀을 드리고 하지만 강남까지가 아니라 결국은 하남까지 해서 동서를 연결하는 그 직통 노선을 말씀드리는 거죠.

◇ 김현정> 아, 강남을 넘어서 하남까지 쭉 한번 연결해 놓으면 그러면 이렇게 저렇게 이용할 것이 많지 않겠느냐, 그런 말씀.

◆ 익명> 그렇죠, 결국 김포, 검단 사람들만 그 동서를 관통하는 노선을 이용하는 게 아니라 그 외 더 많은 사람들도 이용을 할 수 있는 거잖아요.

◇ 김현정> 알겠습니다. 만약 ‘김용선’(김포-용산선) 정도로 확정이 된다 그러면 김포 시민들은 받아들이기는 어렵다는 분위기인가요? 좀 집회 나가면 분위기가 어떻습니까?

서울 용산구 한 빌딩 앞에서 김포 검단 교통시민연대 회원들이 김포와 부천을 연결하기로 계획한 'GTX-D' 노선안 서울 직결 안으로 변경과 서울 지하철 5호선 김포 연결을 촉구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2021.4.29

◆ 익명> 집회 정말 많은 분들이 울분을 토해냈어요. 말하자면 김포 시민들은 개돼지냐.

◇ 김현정> 개돼지냐.

◆ 익명> 네. 우리는 다른 지역은 다 주고 우리는 안 주면 왜 무시하냐, 이런 식으로.

◇ 김현정> 알겠습니다. 알겠습니다. 오늘 상황 전해주셔서 고맙습니다.

◆ 익명> 네, 감사합니다.

◇ 김현정> 네, 김포에서 강남으로 출근하시는 직장인 한 분을 먼저 만나봤습니다. 여당 입장은 어떤지 궁금한데요. 국회 국토위 소속이고 이곳 김포시 을의 국회의원이기도 합니다. 박상혁 의원 연결해 보죠. 박 의원님, 나와 계세요?

◆ 박상혁> 네, 안녕하세요. 박상혁 의원입니다.

◇ 김현정> 네, 앞서 김포시민 목소리를 들어보면 '김부선'은 당연히 안 되고 '김용선'도 안 되고 최소 '김강선'. 강남 넘어 하남까지 쭉 연결되는 이거를 달라, 이쪽이 최종 요구인 건가요?

◆ 박상혁> 그러니까 정확하게 말씀드리면 저희가 원래 경기도하고 같이 건의했던 것이 김하선입니다.

◇ 김현정> 김포에서 하남까지 쭉 연결하는. 강남 지나서 하남까지.

◆ 박상혁> 최근 언론에 많이 보도가 많이 되고 있지만 김포가 2기 신도시 만들어지고 나서 서울로 직결하는 광역교통망이 전혀 없습니다. 그래서 정부에서 먼저 이런 서부 지역권의 교통망을 해결해야 된다는 필요성을 제기했던 거고요. 그러다 보니까 이 GTX, 지금 나와 있는 A, B, C 노선 전체가 보면 전부 다 남북 관통에만 한정돼 있습니다.

정부가 수도권 서부권역의 급증하는 교통 수요를 해결하기 김포와 부천을 잇는 광역급행철도(GTX)-D 노선을 구축한다. 국토교통부는 22일 발표한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안(2016∼2025년)에 서부권 GTX 신설사업을 포함했다.

◇ 김현정> 잠깐 볼까요? 지도가 저희가 레인보우와 유튜브 앱을 통해서 여러분들한테 좀 보여드릴게요. 우선 GTX-A, 지금 공사 중입니다. A 노선 한번 보여주세요.

◆ 박상혁> A는 대각선 노선이고요.

◇ 김현정> 파주에서 서울 다 지나서 동탄까지 가는 게 A구요. B는 송도, 인천에서 시작해서 서울 관통해서 또 경기도로, 이게 지금 동서 노선 아닌가요, B가?

◆ 박상혁> B가 인천에서 시작해서 저쪽 남양주로 올라가는 서울을 관통하는 남북 노선이고요. 또 C도.

◇ 김현정> C도 수원에서 또 서울을 관통해서 양주 이쪽으로 빠지는군요.

◆ 박상혁> 네, 그렇습니다. 저희들이 볼 때는 동서노선 자체가 비어 있다라고 생각을 했고요. 실제로 GTX라는 개념이 도입된 게 2000년대 후반입니다. 그때만 해도 이게 아직 서부권이라든지 그다음에 저쪽 하남, 경기도 광주가 발전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이런 부분에 대한 고려가 없었습니다. 그러나 이제 아시는 것처럼 서부권 자체가 인구가 100만이 넘습니다. 경기도 김포와 인천 서구 자체가요. 그리고 저쪽 경기도 하남, 광주도 50만, 60만, 이렇게 되고 있는 도시거든요. 그래서 이거를 자연스럽게 이어줄 수 있는 동서축이 필요하다는 것이고요. 그다음에 서울시가 예전부터 서울 지하철 2호선이 굉장히 포화상태입니다. 그래서 이거를 해결하기 위해서 남부 광역급행철도라는 것들을 오랫동안 정부에 건의해 온 바가 있습니다. 그래서 박원순 시장님이 살아계실 때부터 이거를 자연스럽게 부천까지 연결하고 이런 논의가 굉장히 오랫동안 진행돼 왔습니다. 그래서 마치 이게 김포 주민들이 강남까지, 집값 때문에 강남까지 원한다라는 것은 전혀 지금 현재에 교통 상황과 그다음에 과거의 맥락, GTX라고 하는 이런 교통수단에 대한 개념에 대한 이해를 하지 않고 뭔가 김포 시민들을 집값에 너무 지금 몰입돼 있다, 이렇게 올라가려는 시도로 보여져서 굉장히 저희 김포 주민들은 불편해하고 굉장히 명예 자체가 훼손된 거 아닌가, 그런 생각까지 들고 있는 것이죠.

◇ 김현정> 좀 정리를 하자면, 집값 때문에 지금 이러는 게 아니라 실제로 교통란이 대단하다. 인구가 43만인가요? 김포시가.

◆ 박상혁> 지금 현재 48만입니다.

◇ 김현정> 48만인가요. 48만이고 서울로 출퇴근 하는 분들이 한 6만 잡으면 맞습니까?

◆ 박상혁> 아닙니다. 전혀 지금 교통 수요로 잡히지 않는 자차를 이용하는 분들이 많기 때문에 저희들이 보기에는 체감적으로는 대부분이 다 서울로 이동한다고 생각되어지고요. 출퇴근한다고 생각되고 김포뿐만 아니라 김포하고 붙어 있는 검단이 있습니다. 검단신도시가. 역사적으로도 이 검단 신도시는 93년까지 김포였고요. 그런데 현재 18만이 올해부터 새로 입주합니다.


◇ 김현정> 검단에. 그분들도 그러면 GTX-D가 생기면 이용하실 분들이다, 그 말씀이신 거예요?

◆ 박상혁> 네, 맞습니다. 거기 김포, 검단 같은 경우는 현재 어떤 교통시설도 마련되어 있지 않은 채로 2기 신도시가 입주가 되고 있습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 박상혁> 현재도 검단을 포함한 인천 서구 인구가 50만입니다.


◇ 김현정> 네, 그렇게 해서 이런 이유로 이제 서울, 그중에서도 강남을 좀 관통하는 이런 노선을 하나 만들어야 되지 않겠느냐 하는 것이 바람이신 건데, 오늘 국토부 쪽이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제가 대신 좀 전하면서 인터뷰를 해야 될 것 같은데요. 두 가지 정도를 말합니다. 효율성과 형평성인데 우선 효율성은 뭐냐. 국토부와 한국교통연구원에서는 타 노선과 중복되면서 사업성이 떨어지게 된다는 점을 지적을 해요. 예를 들어서 아까 GTX-B 노선 좀 보여주세요. GTX-B 노선이 이미 이렇게 가고 있기 때문에 아까 박 의원님께서는 이거는 동서 노선이라고 보기 어렵다라고 봤지만 국토부에서는 이거를 동서 노선으로 보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부평까지 D 노선 보여주세요. 전체 노선. GTX-D를 가질 연결한 다음, 부천까지 연결을 한 다음에 부천에서 한번 갈아타고 가시면 되지 않겠느냐. 이것이 효율성 측면에서 더 바람직하다라고 국토부에서 판단을 한 것 같습니다. A, B, C 노선은 마치 대동맥처럼 쭉쭉 그어놓은 다음에 이제부터 D, E, F, G 노선, H 쭉 가서는 이것과 연결해 주는 식으로 갈 것이다, 이런 계획인 것 같아요. 어떻게 생각하세요?

◆ 박상혁> 네, 저희도 경기도나 여러 가지 지하철과 함께 이 부분에 대해서 경제성 평가를 해 본 적이 있습니다. 전부 다 B/C값이 1.0이 넘는 결과들을 얻었기 때문에 이번에 그런 거고요.

◇ 김현정> 그게 뭔가요? 말이 어려워서요. 들으시는 분들 쉽게.

◆ 박상혁> 저희들이 먼저 사전 타당성 조사를 해서 이 국가철도망 계획에 반영을 해 달라고 요청을 하려면 그런 사전 조사가 필요하지 않겠습니까?

◇ 김현정> 그렇죠.

◆ 박상혁> 그런데 저희 김포시와 경기도, 그리고 인천시, 강동구도 이런 조사를 했고요. 각각 개별적으로. 그런데 비용 대비 편익이라고 하는 B/C값, 우리가 평가하는 B/C값이 전부 다 1. 1이 넘어야 이런 사업의 타당성이 있다고 보는데 1이 넘었다고 하는 결과를 얻었습니다. 그런데 지금 교통연구원은 좀 전에 우리 앵커님이 말씀하신 것과 같은 그런 유사한 취지로 말을 하고 있는데 실제로 제가 국회에서도 교통위원회에서도 전혀 보고받은 바도 없고 자료를 달라고 하면 현재 이것은 확정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자료를 주지 못하겠다고 얘기합니다. 오히려 그러면 6월 말에 확정 고시가 되면 결과가 확정이 돼 버리면 어떻게 알게 되겠습니까? 저희 심지어 이거를 소관 상임위에서도.

◇ 김현정> 그러면 박 의원님, 자료를 주고 말고 이 문제를 일단 떠나서, 박 의원님 생각하시기에는 여기서 D노선 그림 보고 계십니다만 장기에서부터 하남, 강남 지나 하남까지 하나 더 뚫어도 효율성 측면에서는 전혀 문제가 없다고 판단을 하시는 거죠?

◆ 박상혁> 네. 그런 부분에서 지향하는 게 중복성을 얘기하는데 기본적으로 GTX라는 것은 서울 외곽에서는 10km 정도를 두고 설치를 하고 내부에서 한 6~7km을 두고 설치하는 그런 개념의 교통수단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중복은 서울 내부에서는 피할 수가 없는 거죠. 그렇게 따지면 지금 그림 보시고 계시는 것처럼, GTX-A는 저쪽 개봉역 정도에서 끊어야 될 것이고 왜냐하면 지하철 3호선이 있기 때문에. 그 다음에 GTX-C 같은 경우는 의정부에서 내려오다가 의정부 정도에서 양주에서 내려오다가 의정부 정도에서 끊어야 되겠죠.

◇ 김현정> 그렇게 연결되는 걸로 따지면 그렇다는 말씀. 지금.

◆ 박상혁> 그래서 중복 자체는 원래 피할 수 없는 것이고 저는 수요 자체가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 김현정> 결국 수요를 따져보고 이것을 판단할 문제다, 그 말씀이신 거예요.

◆ 박상혁> 네, 그렇습니다.

◇ 김현정> 지금 청취자 말씀을 조금만 전달하자면, 이 요구를 수용하고 나면 혹시 각 지역마다 이런 식의 민원이 폭주하지는 않겠는가, 이 부분은 국회의원으로서 어떻게 보겠는가, 이런 질문들이 꽤 많이 들어오네요.

◆ 박상혁> 그 부분과 관련해서는 저는 많은 분들이 불편은 참아도 불공평은 못 참겠다고 하지 않겠습니까? 제가 보니까 기간을 놓고 볼 때 그동안에 얼마큼의 각 지역마다 사업비가 투입되었느냐, 수도권 내부에서. 확인해 볼 때 제가 말씀드렸던 것처럼 우리 김포, 인천 측에는 전무합니다. 광역교통비 사업비가. 그런데 서울을 둘러싸고 있는 주요 도시에 있는 사업비 자체가 8조에서 7조 정도가 들었던 것을 제가 분석결과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의 문제는 기간 동안 얼마나 많은 균형적으로 투자가 되었는가를 함께 고려해야 되는 것이지, 단지 이것을 해 주게 되면 다른 지역도 해줘야 될 것 같기 때문에 못 한다. 이렇게 따지면 다른 지역에, 그동안 불균형을 받아서 소외되었던 사람들의 그런 심정이라든지 계속적으로 지속적으로 외면되어야 된다는 얘기 아니겠습니까?

◇ 김현정> 알겠습니다.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김포시민, 김포 국회의원의 목소리 어떤 입장인지 자세히 들어봤습니다. 박상혁 의원님 고맙습니다.

◆ 박상혁>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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