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일터 나간 엄마·아빠·아들·딸 못돌아오는 비극 막아야"

민주당, 산재예방 TF 첫 회의
"중대재해법 본격 가동 전이라도 보완할 점 논의돼야"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1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산업재해 예방 TF 1차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

민주당 송영길 대표는 17일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추진된 국민생명지키기 3대 프로젝트로 자살과 교통사고 사망자 숫자는 크게 줄었지만, 산업현장만은 크게 나아지지 못해 안타깝고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송 대표는 이날 당 산재예방 TF 1차 회의에 참석해 "일터에 나간 우리 아들딸, 엄마, 아빠가 집으로 돌아오지 못하는 비극이 반복되지 않도록 하자"며 이같이 밝혔다.

또 "중대재해법을 본격적으로 가동하기 전이라도, 시행령 마련 과정에서 보완할 점이 잘 논의되었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이날 산재예방 TF 1차 회의는 평택항 컨테이너 작업 도중 숨진 고(故) 이선호 씨의 산업재해 사고와 관련해 제도 보완 차원에서 열렸다.

TF는 고용노동부로부터 산재 예방을 위한 정부의 활동을 보고받고 '중대재해법 시행령' 준비 과정을 포함한 현행 제도를 점검했다.

TF 단장인 김영배 의원은 회의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중대재해법 시행령 준비과정 및 산업안전법(산안법) 시행령 점검 △근로감독관 확충방안 검토 △노동현장과 기업의 의견 수렴 등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다만 내년 1월부터 시행되는 중대재해법의 개정 가능성과 관련해서는 "지금은 시행령을 잘 준비하고, 법 취지를 달성하는 것을 우선으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