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전력자원관리실은 지난 16일 오후 늦게 '국방부에서 알려드립니다' 제목의 입장과 함께 국방부 직할부대인 계룡대 근무지원단이 관리하는 대대 소속 격리 장병들에게 제공된 급식 사진 3장을 공식 페이스북에 올렸다.
앞서 페이스북 페이지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에는 지난 14일 아침식사에 '쌀밥과 볶음김치, 건더기가 없는 오징어국' 등 부실한 급식이 제공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는데, 이에 대한 입장 성격이다.
이어 "다만 사안의 중요성을 감안하여 계룡대 근지단 직접지원부대뿐만 아니라 계룡대 내 육해공군 전 부대를 대상으로 사실관계를 정확히 확인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제보자 주장의 진위가 제대로 확인되지 않았다는 의미다.
국방부 부승찬 대변인은 17일 정례브리핑에서 사진을 올린 의도에 대해 "종합대책을 발표했기 때문에 미비한 점이 있겠지만, 이렇게 개선해 가고 있다는 취지"라며 "종합대책이 나온 뒤 지금 예하 부대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에 대한 경각심 차원도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