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광주 서구청 등에 따르면 광주 서구에 거주중인 A(85) 씨는 지난 4월 28일 지역 예방접종센터인 염주체육관에서 화이자 백신 2차 접종을 두 차례 받았다.
A씨는 이날 오전 9시 55분 접종을 받았지만 치매를 앓고 있던 나머지 이를 망각하고 다시 접종을 받기 위해 접종센터를 찾았다.
신원 확인 절차가 있긴 했지만, 방역당국은 A씨가 '접종 대상자'인지 여부만 확인했다.
A씨는 결국 오전 10시 23분쯤 다시 접종을 받았다.
A씨의 하루 두 차례 접종 사실은 백신 접종 전산 시스템 등록 과정에서 확인됐다.
서구청은 질병관리청에 과용량 접종자로 보고한 후 매뉴얼에 따라 7일간 이상 징후 등을 관찰했다. 별다른 이상 증세는 나타나지 않았다는 게 서구청 관계자의 설명이다.
하지만 A씨는 폐렴 등의 증상으로 현재 병원 치료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구 관계자는 "7일간 이상 반응을 지켜봤지만 별다른 징후는 없었다"면서 "A씨가 다른 증세로 병원에 입원했다는 점에 대해서는 사실관계를 확인한 뒤 과용량 접종과 인과 관계가 있는지 살펴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