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거포 방출' TB, 최지만의 불방망이가 반갑다

17일(한국 시각) 뉴욕 메츠와 홈 경기에서 올 시즌 빅리그 데뷔전을 치른 탬파베이 최지만. AP=연합뉴스
메이저리그(MLB) 탬파베이 좌타자 최지만(30)이 화끈한 복귀전을 치렀다.

최지만은 17일(한국 시각) 미국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 홈 경기에 3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2루타를 포함한 멀티 히트(1경기 2안타 이상)와 타점, 득점을 기록했다. 4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의 맹활약.


올해 최지만의 첫 빅리그 경기다. 최지만은 스프링 캠프 당시 무릎 통증으로 관절 연골 조각과 반월판 괴사 조직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았다. 이후 재활을 거쳐 마이너리그에서 몸을 만든 최지만은 전날 빅리그 명단에 오른 데 이어 이날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탬파베이는 최근 일본인 내야수 쓰쓰고 요시토모(30)를 방출했다. 지난해 2년 1200만 달러(약 134억 원)에 계약했지만 올해 1할대 타율에 허덕이는 쓰쓰고를 손절했다. 탬파베이로서는 같은 1루수 경쟁자인 최지만의 복귀가 반가운 이유다.

최지만은 첫 타석부터 매섭게 배트를 돌렸다. 최지만은 1회말 메츠 선발 마커스 스트로먼의 초구 시속 149km 싱커를 때려 좌전 안타로 연결했다.

4회말에도 최지만은 우중간 안타를 뽑아냈다. 후속 브랜던 로의 땅볼에 최지만은 2루에서 아웃됐다. 그러나 이어진 공격에서 마누엘 마르고트의 2점 홈런이 나오면서 최지만이 선취점의 발판을 놓은 셈이 됐다.

5회말 1사 1, 3루에서 병살타를 친 최지만은 8회말 아쉬움을 날렸다. 무사 1루에서 우선상 적시 2루타를 날렸다. 시즌 첫 타점까지 올린 쐐기타였다. 이어 마르고트의 우전 적시타 때 최지만은 시즌 첫 득점도 기록했다.

최지만은 승부가 기운 9회초 케빈 패들로와 교체됐다. 탬파베이는 7 대 1 낙승으로 4연승의 신바람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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